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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들 최후 진술 “자살할 권리도 없다…반성하고 있어”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들 최후 진술 “자살할 권리도 없다…반성하고 있어”

기사승인 2018. 09. 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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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사진=연합
초등학생을 유인해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일명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범인들이 “후회하고 있다”고 최후 진술했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3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양(18)에게 징역 20년을, 박씨(20)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씨와 김양은 지난해 3월 인천 연수구에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생 여자 어린이를 자신의 집으로 유괴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박씨가 살인을 함께 계획하고 훼손된 시신을 유기했다고 판단해 무기징역을, 김양에게는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박씨의 지시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김양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살인 혐의 대신 살인 방조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박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정말로 반성하고 후회하면서 살겠다.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게 해주고 그렇지 않은 누명은 벗게 해달라”고 언급했다.

김양은 “피해자가 어떻게 죽는지 다 봤고 기억하고 있다. 그걸 아는데 제가 어떻게 (감옥에서) 조금만 덜 살게 해달라고 빌 수가 있겠나”면서 “그냥 입닫고 죽고싶다. 그런데 저는 자살할 권리도 없다.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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