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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정상회담] 김정은 “핵위협 없는 평화의 땅 확약…서울 방문한다”

[남북 평양정상회담] 김정은 “핵위협 없는 평화의 땅 확약…서울 방문한다”

기사승인 2018. 09. 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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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김정은, '서울 방문 약속'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에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평양공동취재단·허고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조선반도를 핵무기·핵 위협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로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시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수십 년간 지속돼온 처절하고 비극적인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채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에서 탄생한 4·27 선언에 받들려 북남관계가 역사적 전환의 첫 자욱을 떼었다면 9월 평양공동선언은 관계개선의 더 높은 단계를 열어놓고 조선반도를 공고한 평화안전지대로 만들며 평화번영의 시대를 보다 앞당겨오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기쁜 마음으로 북과 남이 함께 이룩한 관계개선의 소중한 결실들을 돌이켜봤다”며 “북남관계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해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로 탈선 없이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흉금을 터놓고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계각층의 내왕과 접촉,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력,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해 민족화해와 통일의 대하가 더는 거스를 수 없이 북남 삼천리에 흐르도록 하기위한 구체적 방도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앞길에는 탄탄대로만 있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시련을 이겨낼수록 우리 힘은 커지며 이렇게 다져진 민족의 힘은 하나 된 조국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우리는 그 어떤 역풍도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고 깜짝발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북한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한 적은 없다.

김 위원장은 “세계는 오랫동안 짓눌리고 갈라져 고통과 불행을 겪어온 우리 민족이 어떻게 자기 힘으로 자기 앞날을 당겨오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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