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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충청권 연합, 경륜 특선급 주도

수도-충청권 연합, 경륜 특선급 주도

기사승인 2018. 09. 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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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올 시즌 경륜 특선급에서는 ‘양대 라인’이 구축됐다. 수도권과 충청권이 한 축을 이뤘고 경사권과 호남권이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다.

경륜은 1994년 출범했다.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출범 초기 기수별 연대 경쟁이 치열했다. 90년대말에는 경상권·수도권 등을 필두로 지역별 연대 경쟁이 최고조에 달했다.

2010년대 이후부터는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2014, 2015년 경륜 최고 권위 경주인 그랑프리에서 경상권 이현구·박용범이 우승하며 경상권 대세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016, 2017년 수도권의 정종진이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한 후 그를 중심으로 라이벌 구도가 재편됐다. 현재는 ‘수도-충청권’ 연합의 전략적 연대구도가 형성됐다.

올 시즌 대상 및 특별경륜 등 ‘빅 매치’는 광명대상 4회, 지방특별경륜 2회 등 총 6회가 열렸다. 매 경주에 7명의 선수가 진출하고 있으니 총 42명이 ‘빅 매치’를 치를 셈이다(중복 포함). 이 가운데 수도-충청권 연합은 29회의 경주에 출전해 우승 4회, 준우승 4회, 3위 5회의 성적을 냈다. 반면 경상-호남권 연합은 13회 진출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를 차지했다. 수도-충청권 연합이 다소 우위를 지키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특선급 전체 성적순위에서도 정종진(1위)을 중심으로 신은섭(2위), 정하늘(4위) 등 수도권과 황인혁(3위)을 앞세운 충청권이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다음으로 성낙송(5위), 박용범(6위), 윤민우(7위), 이현구(8위)의 경상권, 최래선(13위), 이으뜸(18위), 김민철(21위) 등이 속한 호남권이 뒤를 잇고 있다.

연말 성적 상위자 7명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그랑프리 포인트 순위에서도 정종진, 신은섭, 정하늘, 황인혁 등 1~4위가 모두 수도-충청권 연합이의 선수들이다. 뒤를 이어 성낙송, 이현구, 박용범 등 경상권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경륜전문 예상지 관계자는 “최근 지역별 연대연합 구도가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개개인 실력만으로 순위를 예상하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기보다 축 선수의 의도나 연대의 수적 우위, 상관관계에 따른 추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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