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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보호무역, 한국에 미치는 영향 장기화될 수도”

“美 금리인상·보호무역, 한국에 미치는 영향 장기화될 수도”

기사승인 2018. 10. 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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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금리 인상 등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BOK 경제연구 보고서 ‘정책 불확실성과 위험회피 충격이 소규모 개방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거나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움직임은 미국뿐 아니라 주변국의 금융 불안을 키웠다.

보고서는 1990년부터 2015년까지 25년동안 미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13개 선진국과 27개 신흥국 등 총 40개국으로 구성된 소규모 개방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증대되면 소규모 개방경제의 소비, 투자 등 거시경제 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본이 유출돼 주가가 하락하고 대미 달러 환율이 상승하기도 했다.

특히 보호무역주의 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 충격이 발생할 경우 소규모 개방경제의 금융, 실물 부문이 단기적으로 크게 악화했다.

파급 기간은 경제정책 불확실성 충격이 발생할 때 상대적으로 더 길었다.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빚어지면 소규모 개방경제의 거시 변수 등은 점진적으로 위축됐으나 회복속도가 느렸다.

김영주 연구원은 보고서에 “미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고조할 때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 경제에 장기간 부정적 영향이 지속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파급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을 발전시키고 경제 펀더멘털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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