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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정경두 국방장관 “더 이상 전쟁공포에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하겠다”

[전문] 정경두 국방장관 “더 이상 전쟁공포에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하겠다”

기사승인 2018. 10. 0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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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환영사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환영사 하는 정경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일 “이제 더 이상 국민이 전쟁의 공포에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환영사를 통해 “‘강한 힘’으로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정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서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일상을 보내게 하는 것이 우리 군에 부여된 책무”라며 “국민 여러분께 부여받은 국군의 사명을 다해 강한 군과 국방력을 바탕으로 평화로 가는 우리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정 장관은 “‘강한 힘’이 있을 때만이 평화를 지키고,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우리 군은 본연의 임무에 더욱 전념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든든’한 힘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우리 군은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사항을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 장관은 “국민의 명령인 ‘국방개혁’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군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장관은 “스스로 책임지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키는 한편 우리 군의 핵심방위 역량을 강화해 한미연합방위 주도능력을 확보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을 조기에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국군의 날 기념식 환영사 전문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대통령님,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자리를 빛내주신 6·25전쟁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와 후손 여러분, 그리고 주한미군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 오신 외국군 장병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미래 우리 군을 이끌어 갈 각 군 사관생도와 모범장병, 그리고 드론 천재 김민찬 군도 환영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에 대한민국 국군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인사말씀을 올립니다.

올해는 국민 여러분과 조금 더 가까이 ‘함께’하기 위해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저녁시간에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곳 전쟁기념관은 우리의 고난과 역경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눈물 어린 사연들이 곳곳에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헌신을 느끼고 기억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매일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나라를 생각하고 평화를 원하는, 우리 국민의 이러한 마음이 바로 대한민국의 힘이고 미래입니다.

우리는 이제 전쟁과 대결의 역사를 뒤로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판문점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역사의 교훈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강한 힘’이 있을 때만이 평화를 지키고,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군은 본연의 임무에 더욱 전념하여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든든’한 힘으로 뒷받침할 것입니다.

우리 군은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사항을 적극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와 철원 화살머리고지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조치가 오늘부터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오전, 북한에서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 중에 우리 국군으로 확인된 64구의 유해를 다시 고국 땅으로 모셔오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언젠가는 북한 땅에 묻힌 국군의 유해를 공동으로 발굴하여 우리가 직접 봉환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국민 여러분이 전쟁의 공포에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강한 힘’으로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국민의 명령인 ‘국방개혁’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여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군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겠습니다.

스스로 책임지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키는 한편, 우리 군의 핵심방위 역량을 강화하여 한미연합방위 주도능력을 확보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을 조기에 전환토록 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국방의 모든 분야에 접목시켜 스마트 국방, 디지털 강군으로 변모시키고, 이를 통해 ‘스스로 책임지는 군대, 싸워 이기는 군대’로 육성하겠습니다.

아울러 모든 장병의 인권을 보장하고 복무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사기충천한 군대’를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일상을 보내게 하는 것이 우리 군에 부여된 책무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오늘, ‘든든’하고, 국민과 ‘함께’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국군의 모습을 보실 것입니다. 언제나 국군을 사랑 하는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 부여받은 국군의 사명을 다하여 강한 군과 국방력을 바탕으로 평화로 가는 우리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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