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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느라 팍팍한 가계 살림…가계 여윳돈, 3분기來 ‘최저’

집 사느라 팍팍한 가계 살림…가계 여윳돈, 3분기來 ‘최저’

기사승인 2018. 10. 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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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내서 집 사느라 가계 여윳돈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세수호황이 이어지면서 정부 여유자금은 최대였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동안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전분기보다 5조9000억원 감소한 11조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9조7000억원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순자금운용 규모는 예금·보험금·증권투자 등 각종 금융자산(자금 운용액)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자금 조달액)을 뺀 개념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가계가 주택 구입을 위해 여윳돈을 쓰고 대출을 늘리면서다. 실제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 조달액은 1분기 22조8000억원에서 2분기 27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금융기관 예치금 등이 줄면서 자금 운용 규모는 39조6000억원에서 38조5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비금융 법인기업의 순자금 조달은 9조9000억원에서 15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5조80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겨울철 난방 수요 등으로 1분기에 순익이 늘었다가 계절적 요인으로 에너지 공기업들의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다.

한국전력공사는 1분기 3000억원 적자에서 2분기 9000억원 적자로 확대됐고, 한국수력원자력은 1000억원 흑자에서 6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가스공사도 8000억원이던 1분기 당기순이익이 2분기 들어 1000억원 적자를 봤다.

같은 기간 정부의 순자금 운용은 세수 확대로 1분기 7조5000억원에서 13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18조2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기획재정부 재정동향에 따르면 정부 총수입은 1분기 121조원에서 2분기 123조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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