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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BIFF] 다시 도약할까? 풍성해진 부산국제영화제, 오늘(4일) 개막

[23회 BIFF] 다시 도약할까? 풍성해진 부산국제영화제, 오늘(4일) 개막

기사승인 2018. 10. 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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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23회째 부산국제영화제가 4일 개막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항해를 시작한다. 2014년 '다이빙벨' 사태 이후 영화인들의 단체 보이콧 드응로 파행을 겪어온 부산국제영화제가 정상화의 원년을 선언하고 영화인들이 보이컷을 철회하면서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돌아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년보다 3개국 23편 늘어난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Beautiful Days)다. 윤재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이나영의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다. 홍콩 정통무술을 세계적으로 알린 배우이자 제작자인 원화평 감독의 최신작이다. 
 
영화제 유일의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에는 '호흡', '벌새', '선희와 슬기' 등 3편의 한국영화가 올랐다. 이 외에 일본 영화 '여명', 중국 영화 '사라지는 날들', '폭설' 등 총 10편의 영화가 후보에 초청됐으며 이 중 두 편의 최우수 작품을 선정해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동안에는 부산 중구 남포동과 광복동 일대에서 '커뮤니티BIFF'라는 이름으로 지역 커뮤니티와의 결합을 통해 관객 체험 및 참여 중심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상영 프로그램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한 '액티비티 시어터'와 전공 학도 및 영화 애호가들을 위한 '시네필 라운드', 주요 시민사회 커뮤니티가 소통하는 '커뮤니티 시네마'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넷플릭스 영화도 상영한다. 지난 8월 열린 제75회 베니스영화제가 공식 초청한 넷플릭스 영화 여섯 편 중 세 편을 상영작으로 선택했다. 부산에서 상영되는 넷플릭스 영화는 오손 웰즈 감독의 유작 '바람의 저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코엔 형제의 '카우보이의 노래'다. 

가상현실 영화를 선보이는 VR 시어터도 운영한다.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영화의 전당 BIFF HILL 1층에 VR 시네마 전용관을 마련해 전세계 다양한 VR 화제작 40여편을 소개한다. 그 중에는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둔 김용화 감독의 덱스터스튜디오와 네이버 웹툰이 공동 제작한 VR 영화 '살려주세요'와 '조의 영역'이 포함됐다. 

'부산 클래식' 섹션이 신설돼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거장들의 작품과 영화사적으로 재조명이 필요한 영화,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전들의 복원작 등을 소개한다. 거장 오손 웰즈 감독의 미완성 유작을 최근 완성해 베니스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바람의 저편'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홍콩 영화 '패왕별희', '영춘각의 풍파', 태국 영화 '상처', 인도 영화 '문나 형님, 의대에 가다' 등 아시아 영화들도 상영된다.

또한 특별기획 프로그램 '필리핀영화 100주년 특별전-영화, 국가와 역사에 응답하다'를 통해 총 10편의 필리핀 고전영화를 만날 수 있다. 

아시아 각국 독립영화인을 위한 네트워크를 목표로 지난해 문을 연 플랫폼 부산도 계속된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타계한 故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의 이름을 딴 ‘지석영화연구소’도 출범한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4일 오후 6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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