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영향 내년 미 경제성장률 올해 2.9%서 2.5%로 하락 중국도 올 6.6%서 내년 6.2%로 하락 올해 EU 경제성장률 2.0%, 독일 1.9%, 프랑스 1.6%, 이탈리아 1.2%
Hong Kong Trump Pro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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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9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5%, 6.2%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IMF는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일컫는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전망치인 2.2%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친중국 홍콩주민들이 지난 1일 홍콩 미국 총영사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태우는 모습./사진=홍콩 AP=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9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5%, 6.2%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IMF는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일컫는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전망치인 2.2%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이 최근 감세법을 통과시키는 등 건전한 경제 모멘텀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내년 성장률은 올해 2.9%보다는 낮은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IMF는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인해 미국의 내년 성장률을 애초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 6.6%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미국과의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6.2%에 머물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또한 IMF는 이날 ‘세계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2.0%로 전망하고, 그 근거로 미국과의 무역갈등과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IMF는 유로존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더 낮아진 1.9%로 내다봤다.
독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하고, 수출 및 산업생산 부진을 이유로 꼽았다. 프랑스에 대해선 올해와 내년에 1.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정부 예산 지출을 늘리고 있는 이탈리아에 대해선 올해 경제성장률이 1.2%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고, 내년은 이보다 더 떨어진 1.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통화정책과 소비자들의 건전한 소비, 일자리 창출이 유럽 전역에 걸쳐 강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