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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사람 모두 신뢰하는 건 아니다”

트럼프 “백악관 사람 모두 신뢰하는 건 아니다”

기사승인 2018. 10. 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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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인터뷰서 부인 멜라니아 '행정부 내 남편이 못 믿는 사람 있어' 발언 맞장구
"워싱턴, 공격·헐뜯기·뒷말 있는 잔인한 곳"
"내 방식대로 매우 편안하다"
MELANIA TRUMP AFRICA
도널드 트럼프 미구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12일 방영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행정부 내에 남편이 믿지 못할 사람들이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나도 똑같이 느낀다”며 “백악관 사람들 모두를 신뢰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사진은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6일 아프리카 4개국 순방 중 이집트 카이로 스핑크스 등을 둘러보는 모습./사진=카이로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사람들 모두를 신뢰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행정부 내에 남편이 믿지 못할 사람들이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나도 똑같이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워싱턴 D.C.가 “공격·헐뜯기·뒷말이 있는 잔인하고, 잔인한 곳”이라고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2일 방영된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사람 가운데 남편이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며 “통치하는 것은 더 힘들다. 항상 등 뒤를 조심해야 한다”고 답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프리카 4개국 순방 중 현지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저서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뉴욕타임스(NYT)에 익명으로 실린 칼럼 ‘현직 고위 당국자(A senior official in the Trump administration)’ 등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 폭로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 인터뷰에서 자신이 ‘조심스럽게(guarded)’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감정을 드러내거나, 자신이 아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발설하지 않고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해서 내가 백악관에서 모든 사람을 신뢰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면서도 “나는 어린애가 아니다. 이것(대통령직)은 힘든 일”이라며 “당신이 알다시피, 나는 내 방식대로 이곳에서 매우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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