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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남북 철도·도로 관련 ‘한미공조 균열’ 보도에 유감 표명

청와대, 남북 철도·도로 관련 ‘한미공조 균열’ 보도에 유감 표명

기사승인 2018. 10. 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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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대변인 "우국충정 이해하지만 걱정 내려놓아달라"
보도 인용 美국무부 논평 대해선 "수십번도 더 나온 얘기"
대북특사 발표하는 김의겸 대변인
브리핑하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7일 남북이 고위급회담을 통해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열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한·미간 공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간 철도·도로(착공식)와 관련해 오늘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주로 한·미공조에 이상이 있고 균열이 생긴 것처럼 보도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 대변인은 “되짚어보면 불과 한달여 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때도 똑같은 내용의 기사가 있었다”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준비 중이었던 지난 8월과 개소식 이틀날인 9월 15일 당시 지면 기사 프린트물을 들어보이며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김 대변인은 “제가 과거 기사들을 뽑아봤더니 조선일보 8월 25일자에는 ‘남북사무소 한미공조 파열음’, 8월 21일자에는 ‘개성 남북사무소, 유엔·미국 제재 위반’이 1면톱이었다”며 “9월 14일에 개성 연락사무소가 순조롭게 성황리에 개소식을 열었는데, 15일자 보도를 보면 그렇게 시끄럽던 파열음, 균열, 과속 그런 현상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대변인은 “1면톱으로 그렇게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하고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는데, 정작 개소할 때는 그렇게 제기했던 의문점과 걱정에 대해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한·미공조 균열 보도의 근거로 제시했던 미국 국무부의 논평 중 한 문장을 언급하며 “이것은 수십번도 더 나온, 한국이든 보이스오브아메리카든 미 국무부에 요청하면 자동판매기처럼 튀어나오는 문장이고, 더군다나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한 말이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김 대변인이 언급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 인용 미 국무부 논평 문장은 ‘문 대통령은 “남북한 관계 개선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문제 해결과 별도로 진전될 수 없다”고 밝혔다(As President Moon has stated the improvement of relations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cannot advance separately from resolving North Korea’s nuclear program)’는 내용이다.

김 대변인은 “한·미공조에 대해 노심초사하는 우국충정은 제가 충분히 이해하겠다”며 “이제 걱정 내려놓아달라, 한미간 공조는 최상의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남북간 발전을 위한 철도·도로 문제는 예정대로 잘 되고 있고, 미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협조를 해나가고 있다”며 “또 문 대통령이 그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기 위해 노심초사,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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