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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복구 위해 북측과 협의할 것”

이낙연 총리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복구 위해 북측과 협의할 것”

기사승인 2018. 10. 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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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도민체육대회 축사…탈북민 취업 지원·실향민박물관 건립도 약속
이북도민 체육대회서 축사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이산가족을 위한 상설면회소를 빨리 복구해 열도록 북측과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6회 대통령기 이북도민체육대회 개최식에서 “남북 정상의 합의에 따라 다음 달에는 금강산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이 다시 열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화상 상봉이나 영상편지 같은 여러 방법으로 가족과 연락할 수 있도록 북측과 충분히 논의하겠다”며 “여러분이 하루라도 빨리 고향 땅을 밟을 수 있게, 오래 기다리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총리는 “남과 북이 갈라지고 70년이 흘렀다”며 “잃어버린 고향을 이제는 갈 수 있어야 하고, 헤어진 가족을 이제는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남북의 정상이 올해만도 세 번이나 만났고, 지난해 이북도민 체육대회 때만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확고한 의지로 지금의 변화를 살려가겠다. 지혜로운 판단으로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총리는 정부가 상설면회소 복구 등의 노력과 함께 이북도민의 활동을 힘써 도울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인으로는 이북 5도 무형문화재의 보전 육성과 문화 예술의 교류를 지원하는 한편, 탈북주민의 취업과 정착을 더 알차게 챙기고 실향민박물관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총리는 “이산가족의 숙원을 풀어드리는 일이 조국분단을 극복하는 데도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을 돕는 일이 한반도 평화의 정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저는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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