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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천 50대 유망기업에 우리기업들이 더 등장케 하자

[사설] 포천 50대 유망기업에 우리기업들이 더 등장케 하자

기사승인 2018. 10. 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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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19일 미래시장을 선도할 50대 유망기업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발표된 이 리스트 속에 네이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리나라 3개 업체가 포함됐다고 한다. 한국은행도 올해 성장률을 하향조정하고 고용사정도 나빠지고 있는 속에서 이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선정에서 시장 잠재력과 전략, 연구개발 투자규모, 조직 구성 등을 분석했다고 하는데 눈길을 끄는 것은 두 가지 점이다. 그 중 하나는 상위 10개업체 속에 미국 클라우드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이 4곳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미래의 잠재력 측면에서는 중국이 이미 우리를 추월하고 있다는 신호다. 우리의 상대적 강점을 잘 찾아서 우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해나가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네이버(6위)가 넷플릭스(8위), 알리바바(14위), 아마존(29위) 등 쟁쟁한 글로벌기업들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그 이유가 궁금한데 포천은 “네이버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간편결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또 “최근 자회사를 통해 게임 콘텐츠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링크’라는 가상화폐를 만들었다”고 했다.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미래를 밝게 할 구체적 실적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17위)의 경우에는 월 스트리트 전문가들이 연간 25% 성장률 전망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47위)의 경우에는 2017년 매출은 별 것이 없지만 바이오시밀러 자회사들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런 해외의 평가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이는 개별 기업들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에도 좋은 소식이다. 개별기업 입장에서는 글로벌 자본의 조달이 용이해진다. 우리 경제의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청년들이 도전의 꿈을 불사를 잠재성이 높은 기업들이 있다는 의미다. ‘혁신성장’의 목표도 포천 50대 유망기업과 같은 리스트 속에 우리기업들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게 기업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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