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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비핵화·평화정착으로 남북 경제공동체 실현할 때 경제도약”

문재인 대통령 “비핵화·평화정착으로 남북 경제공동체 실현할 때 경제도약”

기사승인 2018. 10. 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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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상대회 개막식 축사···국내 중소기업·청년 해외진출 지원 당부
문 대통령 '하나된 한상, 함께 여는 대한민국'<YONHAP NO-4864>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7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 위에서 남북이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실현할 때 우리 민족과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7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서 밝힌 것처럼 한반도에서 전쟁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1년 전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일이 기적과 같은 변화로 현실이 되고 있고, 다시없을 소중한 기회가 한민족과 기업인들에게 주어졌다”며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우리 겨레의 쉼 없는 여정에 동포 경제인 여러분들이 함께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기업과 청년들의 해외진출은 세계 속에서 우리의 역량을 발휘하는 길이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라며 “특히 한상 기업인 여러분은 작년 저의 베트남 방문 때 ‘1사 1청년 일자리’ 운동을 제안하고 세계 곳곳에서 실천하고 계신다. 정말 업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는 세계적인 무한경쟁 시대를 살고 있고, 국가 간·지역 간 경쟁과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례없는 기술혁신·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커다란 시대적 도전 앞에서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는 연대·결속을 더욱 굳건하게 다져야 한다. 함께라면 넘지 못할 산이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역특구법과 산업융합 촉진법, 정보통신 융합법을 의결하고 규제 샌드박스 도입으로 신산업 투자 환경을 넓히고 있고,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추진해 남쪽으로는 아세안·인도, 북쪽으로는 러시아·유럽까지 경제교류·협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기업은 물론 한상 여러분께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부가 재외동포 정책을 발전시키고 한인기업 결속을 위해 더 노력한다면 한민족이라는 강한 유대감을 가진 한상들이 우리 경제에도 세계 경제에도 더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한상이 활동하기 좋게 정부가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 전 세계 한상들과 함께<YONHAP NO-4943>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7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서 전세계에서 온 한상, 청년들과 세계를 여는 ‘드림키’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앞서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개회선언을 통해 “한상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건 지난 2009년 노무현대통령 이후 처음”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과 가족, 지역사회, 나아가 대한민국을 풍요롭게 하시길 바라며 많은 일자리를 국내외에 창출해 젊은이들에게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장인 박기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은 “한상대회를 통해 많은 청년이 세계로 진출했지만 아직은 아쉬운 수준”이라며 “1 한상 1 모국청년 채용 캠페인을 펼쳐 앞으로 3년 동안 1000명의 모국청년 채용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된 한상, 함께 여는 대한민국’ 주제로 23~25일 진행되는 세계한상대회는 재외 동포사회와 모국 간 최대 비즈니스 연계의 장으로 한상 800명, 국내기업인 450명 등 130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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