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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3분기 영업익 87억…건자재·자동차 동반부진에 시름

LG하우시스, 3분기 영업익 87억…건자재·자동차 동반부진에 시름

기사승인 2018. 10. 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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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87억 전년비 77.7% 급감
당기순이익 적자전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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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가 3분기 어닝쇼크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단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변동, 자동차산업 부진이 맞물린 결과다.

LG하우시스는 24일 올해 3분기 매출 8193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77.7% 감소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 뼈아팠다. LG하우시스는 폴리염화비닐(PVC)와 가소제, 유기화학제품(MMA·메틸매타크릴레이트)이 주요 원재료다. 석유화학 제품을 주원료로 창호, 자동차시트, 경량부품, 산업용 필름 등을 만든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국제 유가는 2016년 배럴당 41.41달러(두바이유 기준)였지만, 2017년 53.18달러로 상승했다. 지난 19일엔 배럴당 77.88 달러에 거래됐다.

실제로 MMA는 2016년 1㎏당 1794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2855원으로 1061원이나 올랐다. PVC 가격은 2016년 1㎏당 1092원에서 2018년 6월말기준 1154원으로 상승했다. 가소제는 2016년 1㎏당 1264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엔 1398원에 거래됐다.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의 낮은 공장가동률도 문제다. 이 부문은 2016년 평균 공장가동률 60%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엔 56.1%밖에 가동하지 못했다. 자동차부품 주문량 감소로 라인 10개 중 4개는 멈췄던 셈이다.

LG하우시스는 “국내 건설경기 하락 및 자동차 업황 부진, MMA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4분기에는 자동차소재부품의 해외 수주 확대, 고단열·친환경 건축자재 B2C시장 판매 확대, 인조대리석·가전필름의 제품용도 및 고객 다변화, 전사적인 제조혁신 활동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 증대의 기반 마련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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