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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립유치원, 집단 휴원 의결 후 취소…교육청, 공정위 조사 의뢰 등 강력 대응

부산 사립유치원, 집단 휴원 의결 후 취소…교육청, 공정위 조사 의뢰 등 강력 대응

기사승인 2018. 10. 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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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자정계획 발표하는 한유총<YONHAP NO-3800>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덕선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4일 서울 용산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논란 등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자정계획을 밝혔다./연합
사립유치원의 회계 부정 사태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부산지회가 집단휴원을 의결했다가 이를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부산지회는 이날 오전 부산진구 서면 유원골드타워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오는 29일까지 집단휴원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부산지회 측은 총회 결과를 확인하려는 부산시교육청과 언론 등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다가 오후 늦게 교육청에 ‘집단휴원 결의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부산교육청 측은 “최종적으로 집단휴원은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지회 내부에 강경파와 온건파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유치원들이 휴업 등 집단행동을 할 경우 차등적인 재정 지원 등 강력한 제재로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집단휴업은 담합 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이 전년 대비 5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613곳의 사립유치원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은 서울 174곳(27%), 세종 3곳(100%), 충남 104곳(77%), 제주 21곳(100%) 등이 높게 나타났지만, 부산 12곳(4%), 대전 4곳(2.4%), 울산 4곳(3.48%), 경북 4곳(1.6%) 등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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