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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2090선 회복...코스닥도 5%대 급등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2090선 회복...코스닥도 5%대 급등

기사승인 2018. 11. 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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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090선을 회복한채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5%대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1.54포인트(3.53%) 오른 2096.0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2.15포인트(1.09%) 오른 2046.61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늘려가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하루에 83포인트나 오른 것은 2011년 9월 27일 이후 7년여 만의 최대 상승 폭이며 상승률도 2011년 12월 1일(3.72%) 이후 높다.

이날 증시가 급등한데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향이 큰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까지만 하더라도 악재로만 가득했던 주식시장 환경이 이제는 호재들로 채워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위대한 합의(Great Deal)를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는데 이 인터뷰 내용이 반등의 서막이었다”고 풀이했다.

하 연구원은 “게다가 11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또다시 글을 올렸는데 시진핑 주석과 매우 길고 좋은 대화를 가졌다는 내용이었다”며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증폭된 원인이며, 오늘 증시 급등의 원인이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 주식시장을 활용하고 있다고 판단, 이것이 맞다면 중간선거 이후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 지 예단할 수 없다. 추가적인 상승과 갑작스런 하락 전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98억원 어치와 12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463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6.97%), 건설업(6.07%), 철강금속(5.38%), 전기전자(4.69%), 비금속광물(4.53%), 의료정밀(4.46%) 등이 상승 마감했다. 통신업(-0.64%), 전기가스업(-0.0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반적으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4.74%), SK하이닉스(6.30%), 셀트리온(3.41%), 삼성바이오로직(2.95%), LG화학(5.60%), 포스코(6.00%), 현대차(1.38%), 삼성물산(3.74%), KB금융(2.72%), 신한지주(2.02%), 네이버(4.48%), SK이노베이션(2.22%), SK(2.54%) 등이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1.53%) 등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전거래일대비 33.19포인트(5.05%) 오른 690.6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9.13포인트(1.39%) 오른 666.59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5%대 상승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홀로 127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08억원과 1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7.36%), 기타서비스(6.65%), 오락·문화(6.46%), 비금속(6.29%), 유통(6.15%), 운송장비·부품(6.02%), 기타제조(5.65%), 제약(5.50%)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6.5원 급락한 1121.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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