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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마사 “강명구 마라토너 오는 15일 동해 도착…내달 1일 임진각서 대단원 막”

평마사 “강명구 마라토너 오는 15일 동해 도착…내달 1일 임진각서 대단원 막”

기사승인 2018. 11. 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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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강명구 유라시아 평화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하 평마사)은 유라시아 횡단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선수가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강원도 동해항에 귀국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장희 평마사 상임고문(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의 모습(오른쪽에서 4번째)./맹성규 기자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강명구 유라시아 평화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하 평마사)은 유라시아 횡단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 선수가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강원도 동해항에 귀국한다고 13일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 선수와 평마사는 안타깝지만 마지막 북한 구간 통과를 ‘미완의 아름다운 평화기원의 숙제’로 남겨둔다”면서 “강 선수가 오는 15일 동해항을 통해서 귀국한 뒤 다시 북측을 달릴 수 있는 날이 올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장희 평마사 상임고문(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은 “강 선수가 1만5000km 대장정을 16째 국가인 중국 단동에 지난달 7일 도착해 34일 동안 마지막 구간인 북한 신의주를 통과를 기다렸다”면서 “강 선수는 블라딕보스톡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의 힘으로 실크로드를 따라 뛴 것은 인간 역사에 있어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강 선수는 단순한 마라토너 위상을 넘어 한반도 평화·통일의 과거 상고사 인식을 새롭게 시킨 과감한 대장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선수는 도착했던 16개 나라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그 필요성을 외쳐 대한민국 특명 전권특사로서의 역할도 확실히 했다”면서 “평마사는 북한통과를 앞두고 명예로운 미완의 과제를 아쉽게 남겼다”고 말했다.

평마사에 따르면 강 선수는 지난해 8월26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네덜란드 헤이그로 날아갔다. 이후 그는 헝가리를 비롯해 터키와 중국 등을 거쳐 지난달 7일 북한 입경을 눈 앞에 뒀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평마사 관계자는 “그동안 강 선수가 방문하는 나라마다 한반도 평화통일이 바로 세계평화라는 것을 외치고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국제사회에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며 “강 선수의 평화마라톤은 통일운동이 종전의 전문가 중심이 아니라, 이제부터 평화운동의 생활화 및 대중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적극 부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한반도에 봄이 왔지만, 아직도 보이지 않는 분단의 빙하가 보이지 않는 곳에 짙게 깔려있다는 큰 울림이 우리 모두에게 들리는 듯 하다”면서 “강 선수가 지난 405일 동안 국내외에 뿌린 한반도 평화의 씨앗은 향후에 싹을 트고 무럭무럭 자라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동해항에 도착하는 강 선수는 고성을 거쳐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횡으로 달려 다음달 1일엔 임진각에 도착해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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