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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부진’ 車 업계, 정부에 내수 활성화 대책·부품사 금융지원 확대 요청

‘트리플 부진’ 車 업계, 정부에 내수 활성화 대책·부품사 금융지원 확대 요청

기사승인 2018. 11. 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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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잉ㄹ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에 참석한 김병수 자동차부품연구원 원장(왼쪽부터), 오유인 세명기업 회장, 김광근 만도 부사장, 이윤희 태진정공 사장, 김한술 솔텍 사장, 오원석 코리아FT 회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김용진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문승 다성 회장, 나기원 신흥기공 회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내수·생산·수출 등 ‘트리플 부진’에 빠진 자동차 업계가 정부에 내수 활성화 대책과 부품업계 금융지원 확대 방안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국내 완성차 업계와 부품 업계 등 완성차 업계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을 초청해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성 장관을 비롯해 김용진 자동차산업학회장,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대표, 1·2차 부품업체 대표,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병수 자동차부품연구원 원장 등 16명의 자동차 산업발전위원이 참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세제지원 확대 및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통한 내수 활성화와 금융부담 완화 및 금융지원 확대를 통한 부품업계 경영위기 극복 지원을 우선적으로 정부에 요청했다.

부품 업계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만기연장 및 기존대출 금리 유지와 장기저리의 설비투자 및 운영자금 확대, 완성차사 구매의향서를 신규대출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 등이다.

자동차 업계는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국내 생산을 유지 및 확대할 수 있도록 환경규제 부담을 완화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이산화탄소(CO2) 및 평균연비 기준의 합리적 조정을 비롯해 친환경차협력금제 도입 신중 검토, 인센티브제를 통한 친환경차 활성화 정책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자제와 실근로 시간을 기준으로 한 시급 환산 등 업계 현실을 반영한 최저임금제 운영, 탄력적근로시간제의 단위기간 연장(최대 3개월→1년) 등 유연근로제 활용 확대,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 등 노동유연성 확대 및 노사 간 교섭력 균형 확보 등 노사 관계 선진화를 위한 대책도 건의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신규투자 확대와 신차개발 가속화, 부품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 강화, 협력적 노사관계로의 발전 등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국내 생산을 400만대 이상으로 유지하고 2025년까지 450만대 수준으로 늘리겠따는 목표를 제시했다.

성 장관은 “밸류체인이 무너지기 전에 2·3차 협력사 지원 등 완성차 업체의 상생협력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업계와 정부가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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