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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수능] ‘우주론’ 지문 국어, 시간관리 어려웠다…만만히 볼 영어 아니었다 (종합)

[2019 수능] ‘우주론’ 지문 국어, 시간관리 어려웠다…만만히 볼 영어 아니었다 (종합)

기사승인 2018. 11. 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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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렵게 출제되는 수능, 올해도 비슷한 수준
[포토]수능 끝, '잘했어 우리딸'
15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외고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한 수험생을 어머니가 안아주고 있다./정재훈 기자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최근 어렵게 출제되고 있는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국어영역은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측정한다는 취지에 맞게 새로운 유형이 출제돼 당황하는 수험생이 많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학영역은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고, 나형은 고난이도 문항이 이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풀이에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문제도 출제됐다. 이른바 ‘킬러 문항’에 대해 시간을 어떻게 배분했는지가 성적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은 전년도 수능보다는 어렵게 출제됐지만, 올해 9월 치러진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돼 수험생들이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간관리 어려웠을 ‘국어’

과목별로 살펴보면 전년도 수능 국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 1등급 커트라인은 94점, 2등급은 89점, 만점자 비율 0.61%이었다. 즉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국어에 대한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 9월 치러진 국어 모의평가 난이도를 경험한 수험생이라면 더 어렵게 느꼈을 수준이라는 것이 입시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독서 부분이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어렵게 출제됐으며, 우주론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31번(홀수형)이 특히 어려웠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항 유형을 살펴보면 ‘화법과 작문’ 교과서에서 화법과 작문 영역의 중요 학습 활동으로 등장하는 ‘고쳐 쓰기를 위한 회의’를 문제화한 4~7번 문항, ‘문학’ 교과서의 중요 학습 단원 중 하나인 ‘문학 작품의 수용과 생산’ 등 학습 내용을 문제화한 21~26번 문항 등이다.

특히 문학작품 문제로 출제된 21~26번의 총 분량은 2페이지가 넘었고, 난이도도 높았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설명이다. 조영혜 서울과학고교 교사는 “해당 지문과 문제는 박태원의 천변풍경과 이범선 원작의 시나리오 오발탄을 소재로 한 현대소설·극이 복합된 것”이라며 “새로운 시가 출제되면서 학생들이 다소 낯설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어는 전반적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체감 난이도 차이는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별력 갖춘 ‘수학’

우선 수학 가형은 전년도 수능이나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의견이다. 킬러문항인 21번과 29번, 30번 문제도 전년도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중간 난이도 문제도 전년도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학 가형 문제가 전년도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 하더라도 변별력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수학 나형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킬러문항은 전년에 비해 쉽게 출제됐지만 중간 난이도 문제는 전년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돼 전체적인 난이도는 전년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1등급 커트라인은 92점이었고, 2등급 커트라인은 87점이었다.

킬러문항이 쉽게 출제돼 1·2등급대 학생들에게는 다소 쉽게 느껴질 수 있으나, 3등급대 이하 학생들의 경우 다소 부담을 느낄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전년 수능보다 어려웠던 ‘영어’…1등급 줄어들 듯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년도 수능 대비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1·2등급을 획득하는 학생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영어의 영향력은 수시전형에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입시에서의 최저학력기준으로 ‘영어’ 점수를 사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영어는 변별력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수능처럼 쉬운 문제가 대폭 줄었으며, 중상위권을 판별할 수 있는 문제가 골고루 출제돼 논술전형이나 수시전형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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