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한 흙길과 험준한 바윗길이 어우러진 다양한 코스로 누구에게나 품을 내어주는 불암산·수락산이 소개됐다.
11월 18일 방송된 KBS2 ‘영상앨범 산’에서는 등산 강사 박미숙씨와 대학생 이수하, 최민식씨가 함께 가을을 맞이한 시민들의 산 불암산과 수락산으로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름다운 인공호수 제명호에서 첫날 여정을 시작한 일행은 완연한 가을이 오색 빛으로 내려앉은 울창한 숲길을 거쳐 암릉미를 뽐내는 정상에 올랐다. 도심에서 산으로, 한 걸음 들어선 일행을 맞이하는 상쾌한 가을 내음은 잠시,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라는 뜻인지 초입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졌다.
근육에 휴식을 주는 레스트 스텝을 이용해 차근차근 길을 오른 일생은 어느새 숲이 열리고 탁 트인 전망대에 섰다. 빼곡하게 늘어선 빌딩숲과 그 뒤로 든든히 지켜선 북한산이 한 폭의 그림을 펼쳐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