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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미국 제재 해제시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할 것”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미국 제재 해제시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할 것”

기사승인 2018. 11. 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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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린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에서 현정은 회장 현대그룹이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제공 = 현대그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미국 제재가 해제되고 3개월 후에 금강산 관광이 가능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2008년 관광이 중단된 이후 10년만이다.

18일부터 1박2일간 금강산에서 진행된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에서 현 회장은 “금강산관광은 정주영 명예회장, 정몽헌 회장, 현대와 아태의 희생과 노력의 결과”라며 “민족화해와 공동번영을 위해 담담하게 그리고 당당히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온정각 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 안민석 국회 체육문화관광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 조계종, 금강산관광 유관 기업 및 단체 관계자와 북측의 리택건 아태 부위원장,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부위원장 등 600여명이 함께 했다.

북측의 리택건 아태 부위원장도 “20년 전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것은 화해와 단합, 평화의 새 시작을 알리고 조국통일사에 뚜렷한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의의 있는 장거였다”며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성스러운 여정에서 언제나 두 손을 굳게 잡고 어깨 걸고 나갑시다”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금강산관광 20년간의 연혁 소개와 현대와 아태가 공동 제작한 금강산관광 축하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는 현대의 정주영 명예회장, 정몽헌 회장과 북측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금강산관광에 대한 열정과 헌신에 대한 일화 등이 담겼다.

이후 온정각 고 정몽헌 회장 추모비 인근으로 이동해 현 회장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북측의 리택건 아태 부위원장,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부위원장 등이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식수를 했다.

남북이 함께 주관한 공동연회에서 현 회장은 “단 한분의 관광객이 계시더라도 금강산관광은 계속돼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희망과 기대를 버리지 않고 지난 10년을 견뎌 왔다”며 “열려라! 열어라! 열린다! 금강산!”으로 건배사를 외쳤다.

현대그룹 측은 “현대와 아태가 함께 남북공동행사를 진행해 다시 한 번 민족 화해·협력의 금강산관광의 의미를 되새겼다”며 “조속히 여건이 조성돼 금강산관광이 정상화되어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하고 통일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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