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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亞, 4차산업혁명 이끄는 중심축 돼야”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亞, 4차산업혁명 이끄는 중심축 돼야”

기사승인 2018. 11. 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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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포럼 서울회의서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아시아' 주제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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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사진=배지윤 기자 @jiyounbae92
“보아오포럼을 계기로 아시아 각 국가들이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해 세계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그리고 삼성전자도 그런 역할 하는데 일정 부분 담당하겠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에서 아시아가 4차 산업혁명의 중심 축이 되기 위해 각 국간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세계는 아시아의 발전에 더욱 더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세계 경제는 최근 불확실성과 금융위기·저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간 발전해온 산업화의 부작용으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도시화로 인해 자원 고갈 및 기후 변화 등 자연 생태계 훼손이 우려된다”며 아시아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실제로 아시아는 최 선진국부터 최 빈국까지 산재해있는 거대한 대륙인 만큼 고령화·빈곤 등 다양한 이슈를 겪고있다. 결국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 혁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사회적 이슈의 근원적 해결방법 제시해야 한다는 게 권 회장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미국·유럽에서 먼저 시작됐지만 실용화 단계에서는 아시아가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시아에는 알리바바·텐센트·삼성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있고, 중국 선전에는 실리콘밸리 못지 않은 스타트업이 많이 생기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미래 혁신 기술 실험해보고 상용해볼 수 있는 환경을 가진 곳이 바로 아시아”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아시아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및 법률 등의 개선이 필요하고, 유관산업에 대한 생태계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해법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다양성 존중 △창의성과 포용력을 배양하는 교육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권 회장은 “사람-사물, 사물-사물의 연결로 축적된 데이터 분석하고 융합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기업 규모가 커질 수록 직면하는 문제도 다양하고, 복잡해지기 때문에 보다 나은 선택과 아이디어를 활용해야 한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자기 기술을 공유하는 협업이 필요하다. 아시아 각국은 전문적 자원 및 기술 기반으로 협력하고 아시아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축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해법으로는 다양성 존중하는 사회 환경을 꼽았다. 그는 “각 국가별로 다양성을 존중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동일한 목표를 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시아 국가는 국제 무역 규칙과 질서를 지키고 무역· 투자 및 자율활동에서 국가간 공동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창의성과 포용력을 배양하는 교육시스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권 회장은 “단순한 일은 인공지능에 맡기고 창의적이고 정보를 융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며 “3차 혁명시대는 경쟁이 키워드였다면, 4차혁명 시대에서는 협업과 상생이 중요하다. 우리는 서로 협력해 국제사회에 공헌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권 회장은 반도체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지속된다 하더라도 데이터를 만들고, 저장하고, 프로세싱하는 하드웨어는 궁극적으로 반도체”라며 “장기적으로 봐도 반도체 시장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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