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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13~14일 하반기 정례 독도방어훈련…일본 정부 “매우 유감”

군, 13~14일 하반기 정례 독도방어훈련…일본 정부 “매우 유감”

기사승인 2018. 12. 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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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함·F-15K 등 참여…해군 “예년과 비슷한 규모 훈련”
일본 정부, 외교채널 통해 공식 항의…“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해군-해병대, 독도방어훈련 돌입
해군과 해병대가 6월 18일 독도와 인근 해역에서 정례적인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해군 제공
우리 군이 13~14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한다.

정례적인 훈련으로 해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DDH-1·3200t급)과 공군 에프-15케이(F-15K) 등 항공기가 동원된다.

일본 정부는 우리 군의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매우 유감이며 훈련 중지를 강하게 요구한다”고 항의했다.

지난 10월30일과 지난달 29일 잇따라 나온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과 화해·치유 재단 해산 이후 얼어붙은 한·일관계가 더욱 경색될 전망이다.

해군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해군은 전대기동훈련과 병행해 13일부터 이틀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방어하는 정례적인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군은 “이번 훈련은 해군과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되며 참가전력은 수상함과 항공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국산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 등 함정 5~6척과 피-3시(P-3C) 해상초계기, F-15K 등 항공기 4~5대가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방어훈련은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해군, 해병대,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해왔다. 상반기 훈련은 지난 6월 18~19일 진행됐다. 상반기 훈련엔 구축함인 양만춘함(DDH973·3200t급) 등 함정 6척과 해군 P-3 해상초계기, 링스 헬기, 유에이치-60(UH-60) 해상기동헬기와 F-15K 등 항공기 전력 7대가 참여했었다.

독도 방어훈련이 실시될 때마다 강력히 반발해온 일본 정부는 이날도 외교채널을 통해 공식 항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자료를 내고 “이번 건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유권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에 비춰볼 때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매우 유감이며 훈련 중지를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외무성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김경한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에게 강력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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