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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우려 ‘대종빌딩’ 출입구 모두 폐쇄…“16일까지 보강공사 마무리”(종합)

붕괴우려 ‘대종빌딩’ 출입구 모두 폐쇄…“16일까지 보강공사 마무리”(종합)

기사승인 2018. 12. 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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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붕괴 우려로 건물 사용 제한 명령이 내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2층에 철근을 드러낸 기둥이 위태롭게 서 있다. /김서경 기자
서울 강남구청이 붕괴위험 진단을 받은 삼성동 대종빌딩을 13일 오전 12시부로 폐쇄조치하고 출입통제를 강화했다.

강남구청은 이날 오전과 오후 2차례 브리핑을 열고 “오후 5시 기준 대종빌딩 내부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없다”며 “대종빌딩 정문, 후문 등 모든 출입구를 폐쇄하고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 안에 있는 입주자는 없지만, 입주 업체 중 물건이 아직 남아 있는 업체가 있다”며 “남아 있는 물건에 대해서 구청 직원들이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청은 오는 16일까지 건물 내부에 균열간 곳에 대해 응급 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건물주와 정밀안전진단 일정에 대한 협의도 시작했다. 구청은 “건물주 113명 중 대표자 4명을 선정해 응급구조와 정밀안전진단 등을 협의 중이며 이른 시간 안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청은 건물 내부 승강기 등도 운행을 중지시켰고 건물 관리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구청은 “순찰과 비상상황을 위해 비상용 승강기만 운행하고 있다”며 “경비, 주차, 청소 등 건물관리인 24명 중 11명으로 줄여 교대로 근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남구청은 사무실을 못 구한 입주자들에게 동주민센터, 보건소, 청년창업지원센터 등 빈 공간을 파악해 임시 사무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구청은 “건물 임차인 등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대치 4동과 삼성 2동에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업체가 오피스 공간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인근 건물 시세보다 30% 저렴하게 빌려주겠다고 말한 곳이 있다”며 “15일 동안 빈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는 업체도 1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 등도 투입해 대기하고 있다. 박 과장은 “경찰 순찰차 1대가 24시간 교대근무 하고 있으며 소방 인력과 3톤(t) 규모 소방차가 인근에서 대기 중”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1일 오후 신고를 받고 강남구청과 함께 대종빌딩을 긴급점검한 뒤 입주자들에게 출입제한 조치를 내렸다.

강남구청은 지난 12일 대종빌딩에서 가진 균열 관련 브리핑에서 “육안으로 봐선 일부 잘못 시공된 부분도 있다”며 부실시공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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