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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세계로 포럼’ 개최…권평오 “수출 상황 녹록지 않아”

코트라 ‘세계로 포럼’ 개최…권평오 “수출 상황 녹록지 않아”

기사승인 2018. 12. 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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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상변화 가운데 정부의 전략적 대응 필요
복합화·지속가능성·무인화 등 글로벌 트렌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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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세계로 포럼’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제공 = 코트라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통상 문제로 우리 앞에 놓인 수출 상황이 녹록지 않다.”

13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세계로 포럼’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자유무역에 기반한 수출 확대는 우리 무역에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미리보는 2019 글로벌 통상·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미·중 무역전쟁과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글로벌 산업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기업의 혁신과 정부의 전략적 대응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먼저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2019 세계무역환경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미·중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군사·안보관련 첨단기술분야 패권다툼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무역발 세계경제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통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지역 통합체제 적극 참여 △중상 글로벌가치사슬 편입 지원 △외국인 투자유치 강화 등 정부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 주문했다.

이어 발표한 장윤종 산업연구원 박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일본 등 주요국들은 미래 제조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IOT)과 로봇기술 활용 등 준비 작업을 착실히 해오고 있다”며 “우리도 4차 산업혁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우현 코트라 무역정보팀장과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사례를 토대로 세계의 트렌드를 소개했다. 전 팀장은 드라이빙 스루 패스트푸드점이 장례식장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들며 ‘공간의 복합화’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전 팀장은 지속가능한 개발·무인화 등을 미래 트렌드로 소개했다.

고 센터장은 ‘TaaS(서비스로서의 교통) 3.0 시대’를 소개하며 “빠르게 공유경제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기업의 시장점유율 경쟁시대가 저물고 소비자들의 시간점유율이 더 중요한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자동차 플랫폼을 강조하며 우리나라의 ‘승차 공유’에 대해 많이 늦었지만 한국형 플랫폼을 선 정착한 후 글로벌 네트워크에 편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세계로 포럼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전략모색과 정책연구를 위해 지난해 코트라가 설립한 무역투자 싱크탱크다. 이날 포럼에는 기업과 학계, 정부기관 등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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