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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 좁힌 미중 “무역협상 잘됐다”

이견 좁힌 미중 “무역협상 잘됐다”

기사승인 2019. 01. 0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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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표단 "협상 잘 진행되고 있다"
WSJ "미중 입장차 좁히고 있지만 최종 타결까진 길 멀어"
다우존스 뉴스 "일부 이견 좁혔다"
US China Trade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타결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미국 측 단장인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8일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숙소인 호텔을 떠나는 모습. /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무역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이 9일 마무리됐다. 양국은 당초 7~8일 이틀 일정으로 협상을 진행키로 했지만 하루 더 연장, 무역협상이 타결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미국을 포함한 외국기업의 유전자 조작(GM) 농산물 수입을 허용,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표단의 일원인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담당 차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숙소인 웨스틴 호텔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협상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매키니 차관은 협상 진행 상황과 관련해 “좋은 며칠이었다”며 “잘 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우리에게 좋은 일”이라고 부연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대표단에서 일단 긍정적인 발언이 나온 만큼 양측이 최소한 부분적인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대화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은 이번 차관급 협상에 이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달 중 미국 워싱턴 D.C.에서 후속 협상을 진행하면서 최종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무역전쟁 해법을 찾기 위한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중국 정부는 유전자 조작 농산물 수입을 허용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전날 대두·옥수수·유채씨 등 5종의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수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유전자 조작 농산물 판매 회사는 몬산토, 다우듀폰, 바스프 등이다. 중국이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수입을 허용하는 것은 18개월 만이다.

중국은 유전자 조작 농산물 수입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며, 유전자 조작 농산물 분야 선진국인 미국은 중국의 규제 완화를 지속해서 촉구해왔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세계 최대 생산국과 수입국이다. 중국이 유전자 조작 농산물 수입을 허용한 것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의지를 피력함으로써 협상 타결을 위한 환경을 만들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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