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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김영철, 워싱턴 회담장 모습, 호텔서 50분 회담

폼페이오-김영철, 워싱턴 회담장 모습, 호텔서 50분 회담

기사승인 2019. 01. 19.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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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일행 숙박 호텔 8층 외부인 접근 통제
회담 스카이라운지 연회장서 진행
비건 대북특별대표 등 미 국무부 한반도라인 총출동
US NKorea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8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숙소인 워싱턴 D.C.의 듀폰서클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위급회담을 가졌다. 회담에 앞서 김 부위원장·폼페이오 장관·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8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숙소인 워싱턴 D.C.의 듀폰서클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위급회담을 가졌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7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이후 3개월여만이다.

회담은 호텔 9층의 스카이라운지 연회장 ‘더하이츠(The Heights)’에서 진행됐다. 이 연회장은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9층은 일반 투숙객의 입장이 제한되며 이날 역시 외부인 출입이 금지됐다.

국무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회담 시작에 앞서 나란히 옆으로 일렬로 서서 사진 촬영에 응했다.

촬영 후 폼페이오 장관이 회담장 쪽으로 왼손을 뻗어 김 부위원장에게 입장하도록 안내했다. 김 부위원장은 취재진을 향해 오른손을 가볍게 들어보이기도 했다. 약간 앞서 걷던 김 부위원장은 회담장 입구 앞에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먼저 들어가라는 포즈를 취했고, 이에 폼페이오 장관·김 부위원장·비건 대표 순으로 회담장에 들어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전 11시 40분께 회담장 밖으로 나왔다. 약 50분가량 회담이 이뤄진 셈이다. 이후 김 부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기 위해 백악관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일찍부터 호텔 안팎에서는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회담 관련 상황을 취재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김 부위원장 일행이 머무는 8층 객실 앞 통로에는 보안요원이 배치돼 외부인의 접근을 막고 신분을 확인하는 등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김 부위원장을 포함한 북측 인사들은 이날 오전 1층 식당이나 로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전 10시 45분께 호텔에 도착해 후문으로 들어온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바로 회담장으로 올라갔다. 폼페이오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비건 특별대표·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등 국무부 한반도 라인도 회담에 참석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들보다 20분가량 앞서 도착해 1층 회의실에서 실무진과 잠시 머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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