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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年 10만대 생산체제 구축

현대차,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年 10만대 생산체제 구축

기사승인 2019. 01. 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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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4 현대차, 베트남에 10만 대 판매 체제 구축에 나선다(1)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응우엔 뚜안 아잉 탄콩그룹 회장(왼쪽부터), 정방선 현대차 아중아관리사업부장, 레 응옥 덕 탄콩그룹 CEO,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2017년 생산 합작법인 설립에 이어 판매 합작법인을 설립, 베트남 현지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과 응우엔 뚜안 아잉 탄콩그룹 회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 내 판매망·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2017년 대비 2배 넘는 성장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도 7.5%포인트 늘어난 19.4%를 기록하며 토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계기로 베트남 시장에 연간 10만 대 판매 체제 구축에 나선다. 우선 현대차는 판매 합작법인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서는 한편 사업 체제를 재편할 계획이다.

베트남 생산합작법인(HTMV)은 올해 1월부터 기존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해 생산능력을 기존 4만9000대에서 최대 6만대까지 늘렸으며 2020년 하반기에는 HTMV 2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10만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베트남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지난해 판대 대수 5만대 돌파와 시장 점유율 2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라며 “이번 판매 법인 설립 업무 협약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1년 탄콩그룹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CKD)으로 베트남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 2017년 3월에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탄콩그룹과 생산 합작 법인 ‘HTMV’를 설립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으며 해외 전략모델인 i10을 비롯해 엑센트·엘란트라·투싼·싼타페·포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i10’은 베트남에서 ‘국민차’로 꼽히며 지난해에만 2만1781대가 판매돼 베트남 시장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월 신형 싼타페 투입을 시작으로 아반떼·투싼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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