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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인수전에 美·中·韓 잇단 참전…몸값 올라가나

넥슨 인수전에 美·中·韓 잇단 참전…몸값 올라가나

기사승인 2019. 02. 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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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제공=아시아투데이
국내·외 업체들이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인수전에 잇따라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며 과열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인수전에 참여를 공식적으로 선언했거나 검토 중인 업체는 텐센트(중국), 디즈니(미국), 카카오·넷마블(이상 한국) 등이다.

현재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본인과 특수관계인의 NXC 지분 전량(98.64%)을 인수하기 위해선 10조~12조원의 자금이 필요해 해외 업체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넥슨에 관심을 보이면서 넥슨 인수전에 대한 판이 커지고 있다. 국내 IT업체 카카오가 지난달 29일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넥슨 인수에 관심을 보인 데 이어 게임업체 넷마블이 같은 달 31일 “인수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넷마블은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어서 해외 매각 시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전에 참가할 계획은 내놨다.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하게 되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유명 IP(지식재산권)를 얻을 수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넥슨의 PC게임 개발력을 이어받아 모바일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늘릴 수도 있다.

넥슨 인수가 성사되면 단숨에 국내 1위 업체에 오르는 동시에 글로벌 상위 10위권 업체로 몸집을 불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넷마블이 현재 현금성자산 및 매도가증증권을 통해 3조원 가량 동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국내 재무적 투자자들과 합세하면 인수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넷마블과 넥슨이 근무 환경, 개발력 중첩 등을 이유로 넥슨 노조의 반발이 발생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도 넥슨을 인수하면 자회사 카카오게임즈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다만 현재 게임 외 음악 등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자금력 문제가 장애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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