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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두산건설 유증 불확실성에 목표가 ↓”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유증 불확실성에 목표가 ↓”

기사승인 2019. 02. 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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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4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지난해 수주부진 영향과 함께 두산건설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자금조달 방법이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1500원에서 9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두산중공업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23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50% 하회했다. 중공업 부문(본사+해외 발전자회사)의 실적은 시장 예상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하회한 가운데 두산건설이 영업부문에서 561억원의 대손상각비를 인식되는 한편 두산중공업은 4981억원의 세전손실이 인식된다.

이는 두산건설의 3200억원의 대손상각비가 인식되고 두산중공업 본사가 지난 3분기에 매각한 두산밥캣 지분 관련 약 1000억원의 파생상품 손실과 해외법인 관련 손상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은 2018년 대규모 손실로 자본총계가 2017년말 대비 62% 감소했다. 이에 두산건설은 재무구조개선(자본확충)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대주주로서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보유 현금자산을 자회사 지분 매수에 사용할 경우 할인 적용으로 기업가치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차입대신 유상증자를 선택한다면 기존 주주가치 희석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며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 모두 유상증자에 나설 경우 증자 과정에서 파생되는 불확실성은 할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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