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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행진·대합창…3·1절 서울 곳곳서 그날 감격 재현

만세행진·대합창…3·1절 서울 곳곳서 그날 감격 재현

기사승인 2019. 02. 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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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실시…30개 세부사업 진행
민족대표 독립선언서 낭독 '태화관 터', 독립선언광장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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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3·1운동 정신을 구현하는 만세행진이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광화문일대까지 펼쳐진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경축과 화합의 정서를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추진해온 기념공간 조성사업,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념행사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2019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업’을 17일 발표했다.

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공감(3·1운동 100주년 시민 공감대 확산) △기억(기념공간 조성·활용) △성찰(우리 역사 바로알기)이며 총 30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된다.

먼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메인 이벤트로 다음달 1일 서울광장~세종대로~광화문 일대에서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3·1운동 정신을 구현하는 만세행진과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합창이 이어진다. 20개 자치구에서도 기념식과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다음달 2~8일 서울광장에서는 독립운동가 1만5000여명의 이름푯말을 설치해 이들의 넋을 기리는 ‘꽃을 기다립니다’ 전시가 진행된다.

다음달 1일과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각각 ‘3·1운동 100주년 기념 콘서트’와 ‘서울시합창단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가, 다음달 1일부터 5월26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과 평양의 3·1운동’ 등 기념전시도 진행된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 터’는 ‘3·1 독립선언광장’으로 조성된다. 시는 태화관 터를 역사광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태화복지재단, 종로구 등과 협의를 추진해왔으며 다음달 공사에 들아가 8·15 광복절에 맞춰 개장한다는 목표다.

3·1운동의 발상지인 ‘삼일대로’ (안국역~종로2가) 일대에는 5개의 시민공간이 조성됐다.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를 입수해 3·1운동을 전세계에 알렸던 앨버트 테일러의 한국 거주지 ‘딜쿠샤’는 2020년 완료를 목표로 현재 복원 공사를 추진중이다.

또 백범 김구 선생의 경교장, 김상옥 의사 의거터 등 독립운동 유적지 인근 버스정류장 12곳의 독립운동가 명칭을 병기한다.

시는 시민들이 근현대사를 재정립해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하고 성찰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전시인 ‘기록 기억 :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을,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는 3·1운동 정신과 제암리 학살 참살 등을 세계에 알린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를 비롯한 캐나다인 5명을 조명하는 기념전시회인 ‘3·1운동과 캐나다인’을 진행한다.

박원순 시장은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라며 “시민들이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100주년의 오늘을 공감하고 지난 100년의 독립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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