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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택시기사,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말다툼 승객은 석방 “넌 택시기사나 하면 돼”

동전 택시기사,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말다툼 승객은 석방 “넌 택시기사나 하면 돼”

기사승인 2019. 02. 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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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전 택시기사
최근 인천에서 30대 승객과 말다툼 중 동전을 맞은 70대 택시기사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족들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숨진 택시기사 유족들은 ​​​승객의 조롱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숨졌는데도 단순 폭행 혐의가 적용됐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사건 당시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택시기사니까 넌 택시기사만 하면 돼"라는 모욕적 발언이 담겨있어 논란이 일었다.

며느리라고 밝힌 유족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가해자로부터 최소한의 진심 어린 사과가 전달되기만을 기다려왔으나 최근 우연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가해자의 평화로운 셀카와 면접 준비 모습을 보니 기다림은 우리 가족들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손님이 도를 넘은 갑질과 행동을 반복했다”며 “술에 취한 손님을 상대로 언쟁을 피하려는 아버님을 붙잡고도 계속해 심한 욕설을 내뱉다가 결국 동전을 아버님의 얼굴에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부검 결과 아버님의 사인은 스트레스성 급성심근 경색이었지만 경찰은 폭행 사실은 인정이 되나 폭행치사로까지는 적용할 수 없다고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택시기사와 말다툼을 벌인 승객 A씨는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됐지만 직접적인 신체접촉은 없었다며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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