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로 테니스로’ 호주는 코다 패밀리의 독무대

기사승인 2019. 02. 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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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지난 17일 LPGA 투어 호주 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가 과거 아버지의 우승 당시 시저스 점프(가위뛰기) 포즈를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진영(24)의 2년 연속 및 한국 선수들의 3년 연속 우승을 저지한 넬리 코다(21·미국)는 미국 여자 골프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그는 지난 17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에서 고진영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재미난 점은 코다 가족의 특별한 ‘호주 정복기’다. 넬리 코다에 앞서 LPGA 통산 5승의 언니 제시카 코다(26·미국)가 지난 2012년 같은 대회인 호주 여자 오픈에서 우승했다. 당시 제시카 코다는 유소연(29), 서희경(33)을 포함해 무려 5명의 선수와 어우러져 연장전을 벌인 끝에 챔피언에 올랐다.

뿐만 아니다. 스포츠 가족인 코다 패밀리는 부모님과 남동생이 테니스 선수다. 코다 가족은 호주 국가 타이틀이 걸린 대회에서 유독 강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일간지인 플레인 딜러에 따르면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1998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남자 단식을 우승했다. 페트르의 우승 당시 넬리는 어머니 뱃속에서 우승을 지켜봤다.

남동생인 세바스찬 코다도 지난해 호주 오픈 주니어 단식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마지막 퍼즐로 남아있던 넬리마저 이번에 LPGA 호주 여자 오픈을 우승하면서 거짓말 같은 코다 패밀리의 호주 정복기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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