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싸부의 골프 징비록] 40초 룰과 평상심 그리고 양보

기사승인 2019. 02.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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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찬국 프로
골퍼들은 각각의 홀에서 의도된 방향으로의 티샷을 준비하고 연습 스윙을 한 다음 티오프를 하게 된다. 준비 상태에서 실행 동작까지 다소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2019년부터는 경기 진행 속도가 빨라지게 됐다. 간단하게 ‘40초 룰’이라고 기억하면 좋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준비 동작에서부터 실행까지를 40초 이내에 마쳐야 된다는 새 규칙이다.

40초 룰에 맞추려면 자유롭게 라운드를 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라진다. 머릿속에 타구의 결과를 예상하기보다 행여나 플레이가 늦어 지연 플레이 벌타를 받지나 않을까 의식이 되니까 더욱 마음이 복잡하고 긴장이 된다.

결국 얼마나 잡생각을 떨치고 평상심을 유지하느냐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는 평상심 유지가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평상심시도’라는 말은 ‘평소의 그 마음, 일상적인 그 마음이 진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라운드 내내 엄습하는 불안감과 긴장감을 극복해내는 최고의 방법이 평상심이기 때문이다.

골프 라운딩에서는 양보의 매너와 양보 받음에 감사하는 매너도 요구된다. 홀을 건너뛰어 앞 홀로 지나갈 때 짧은 한마디의 인사를 건네면 좋다. 양보해주는 배려의 고마움에 양보 받는 입장에서 감사를 말하는 매너는 상식이다. 자신들의 플레이가 늦으면 뒤의 플레이어를 먼저 치도록 진행하고 양보하는 골프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솔선수범하면 아이들은 보고 배운 대로 따라한다.

양찬국 칼럼니스트(스카이72 헤드프로·경희대 체육대학원 겸임교수·한국골프칼럼니스트협회 이사장)

*외부 기고는 아시아투데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문은 원작자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문 그대로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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