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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친환경차로 인도시장 영향력 확대 노린다

정의선 부회장, 친환경차로 인도시장 영향력 확대 노린다

기사승인 2019. 02. 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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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EV 올 하반기 출시, 전기차 시장 선점 노려
수소차 진출 사전 작업 진행...지난해 2월 모디 총리 넥쏘 시승
정 부회장, 청와대 모디 총리 국빈 오찬 참석...인도사업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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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제공 =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의 친환경차를 앞세워 인도시장 점유율 다지기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코나EV를 앞세운 전기차 라인업 출시와 함께 수소전기차 진출을 타진 하는 등 인도 친환경차 시장 맞춤전략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하반기 인도에서 코나EV를 출시하고 인도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이런 전략은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친환경차 우선 정책을 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인도는 현대·기아차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시장으로 평가 받아 왔다. 그동안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도 인도에서 만큼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현대차 인도법인의 내수·수출 합계 판매량은 71만12대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주력 차종인 i20(BA)와 크레타가 각각 16.0%와 22.3%의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기아차의 인도 친환경차 시장은 새로운 수익처로 인식되고 있다. 아직 본격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인도 친환경차 시장에서 인도시장 점유율 2위인 현대차로서는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현대차는 인도 첸나이 공장에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9월 양산에 들어가는 기아차 인도 공장 역시 향후 전기차 중점 생산기지로 전환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소형 유틸리티차량(SUV) SP2부터 생산을 시작하지만 이후 전기차 모델들이 차례로 투입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의선 부회장 모디총리
지난해 2월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승한 모디 인도총리와 이야기 하고 있다./출처 = 인도대사관 페이스북
수소전기차 시장 선점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도 시작했다. 현재 인도에는 수소차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넥쏘 출시 계획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다만 향후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수소전기차 알리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날 방한한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2월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에서 정 부회장과 함께 넥쏘를 시승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기관이나 연구단체 등에 넥쏘를 보급해 수소차의 가치를 알리고, 수소차 전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인도시장 친환경차 시장 전략은 모디 인도총리가 국빈 방한하면서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모디 총리는 전일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서 인도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현대차를 언급하며 대 인도 투자 분위기를 띄웠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청와대 국빈 오찬에도 초청받는 등 인도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모디 총리와 기아차 인도공장을 포함 현지 사업 관련한 전반적인 얘기를 짧게라도 나눌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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