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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만명에 육박한 부재자 투표 등록인 수로 후끈 달아오른 태국 총선

260만명에 육박한 부재자 투표 등록인 수로 후끈 달아오른 태국 총선

기사승인 2019. 03. 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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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유세 가두행렬에 나선 탁신 지지파 정당 후보자 행렬
탁신계열의 프어타이당 쁘라쭈업키리칸 주(州)의 지역구 국회의원 유세중인 위씻 후보자의 유세행렬./사진= 타이 뉴스에이젼시 유튜브 캡쳐
3월 24일 총선에 앞서 치러지는 부재자 투표일이 내일(17일)로 다가온 가운데, 260만 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자 명부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돼 군부통치와 민간정부라는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 태국민들의 총선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태국중앙선관위는 각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에도 투표용지를 송부하고 지난 4일부터 해외 공관별로 간이투표소를 설치, 16일 간에 걸쳐 국외부재자 투표를 진행 중에 있다. 부재자 투표인 등록을 해놓고도 마감일 전에 투표하지 않은 사람은 오는 24일 일반투표일에는 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다.

CH 9 총리후보자 대선토론회
CH 9 총리후보자 토론회에 출연중인 주요 4당 총리 출마자 : 왼쪽으로부터 수다랏-프어타이당 대표, 아피싯-쁘라차티빳당 대표, 껍삭 수석대변인(쁘라윳 현 총리 소속당 대변), 타나턴 아나콧마이당 대표./사진=CH9 총리 후보자 토론회 캡쳐
태국은 2013년부터 정치소요사태가 이어져 오던 중 일명 ‘레드셔츠’라 불리는 탁신계열의 대규모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군이 2014년 5월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국 내 유수 여론조사기관인 ‘수언 두싯 여론조사센터’가 최근 “이번 총선 후 쿠데타 이전과 같은 정치적 대립이 격화될 것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26일~3월 2일에 걸쳐 전국적으로 행해진 ‘수언 두싯 여론조사센터’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총선 후 정치적 대립이 격화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8%가 “가능성 높다”라고 답했으며, 27%는 “신정부의 대응에 달려있다”로 의견을 표시했고, 5%만이 “정치대립 격화 가능성 없다”라고 답했다.

이번 총선에서 태국민들은 중진국 함정의 근본 원인과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대책의 방향타를 찾아내야 한다. ‘(쁘라윳 짠오차 군부의) 솜킷 경제부총리 팀에게 계속해서 힘을 실어줌으로써 동부경제회랑(EEC)과 태국4.0 정책 추진에 일관성을 부여할 것’인지, 아니면 ‘군부정치의 비민주적 행태를 털어내고 민주정치적 개방성에 의한 자발적 효율을 극대화해 정치경제 현안에 대한 국가 백년대계로 삼을 것인지’를 판가름할 중대 결정이 이번 총선을 향한 태국민들의 어깨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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