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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LG그룹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현장조사 착수

공정위, LG그룹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현장조사 착수

기사승인 2019. 03. 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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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LG제공
공정거래위원회가 LG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날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 등에 조사관 30여명을 투입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기업집단국은 총수 일가 사익편취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조사하는 부서로, 이번 조사는 인지가 아닌 신고에 따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조사를 두고 업계에선 LG그룹의 계열 물류회사인 판토스에 대한 그룹 차원의 부당지원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7년 기준 판토스의 매출액은 1조9978억원으로 그룹 내부거래 비중은 70%에 달한다. 매출액 중 주요 계열사 거래 비중은 LG전자 35.4%(7071억원), LG화학 21.0%(4191억원), LG상사 1.4%(270억원) 등이다.

구광모 회장 등 공정거래법상 LG그룹 특수관계인은 애초 판토스의 지분을 19.9% 보유하고 있었지만, 공정거래법상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대상(비상장사 20% 이상)에 살짝 못 미쳐 논란이 되자 작년 말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이 때문에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상 총수일가 사익편취 혐의 적용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부당지원 혐의로는 제재가 가능하다. 따라서 공정위가 신고 사건을 들여다보던 중 부당지원 관련 혐의를 발견해 현장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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