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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2.25~2.50%로 동결, 올 예상 금리인상 횟수 ‘제로’로 하향조정

미 연준 기준금리 2.25~2.50%로 동결, 올 예상 금리인상 횟수 ‘제로’로 하향조정

기사승인 2019. 03. 21.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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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공개시장위원회,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올 예상 금리인상 횟수, 지난해 12월 2회서 3개월만에 '제로'로
보유자산 축소, 9월 종료...금융정책 정상화 앞당겨져
Federal Reserve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일(현지시간)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한 올해 예상 금리인상 횟수를 ‘제로(0)’로 하향 조정했다. 통화정책 정상화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미 국채 등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 5월부터 규모를 줄여 9월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 미 상원 상원 은행·주택·도시 위원회에서 통화 정책에 관해 증언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일(현지시간)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한 올해 예상 금리인상 횟수를 ‘제로(0)’로 하향 조정했다. 통화정책 정상화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미 국채 등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 5월부터 규모를 줄여 9월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엔 1회의 금리인상을 예상했지만 금융위기 때의 대규모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금융정책 정상화는 앞당겨서 종료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투표자 10인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FFR은 미 정책 금리로서 각종 금융 거래에서 준거 금리로 활용된다.

연준은 지난 1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었다. 연준은 당시 성명에서 “세계 경제 및 금융의 전개와 낮은(muted) 물가 상승 압력 등을 고려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향후 조정을 결정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며 통화 긴축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또 그동안 정책결정 성명에 포함했던 ‘추가적·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미국 경기둔화 조짐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조처로 풀이된다.

올해 예상 금리인상 횟수는 지난해 12월 2회에서 3개월만에 ‘제로’가 됐다. FOMC 참석자 17명 중 11명이 ‘제로’를 주장, 2015년말부터 3년 동안 계속된 금리인상 기조는 사실상 조정기에 들어갔다.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금융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3∼15일 경제전문가 3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가 9월에 1차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12일 경제전문가 60여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57%가 금리 인상 시점으로 ‘9월 이후’를 꼽았다.

연준은 2015년 ‘제로(0) 금리’ 정책 종료를 선언한 후 지금까지 9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3·6·9·12월에 걸쳐 4차례 금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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