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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삼성전자 지난해 대외후원금 6배 늘렸다

[투데이포커스] 삼성전자 지난해 대외후원금 6배 늘렸다

기사승인 2019. 04.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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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가 지난해 대외후원금으로 약 700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1200억원의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사진>이 집행유예로 석방하자 의사 결정에 보다 속도를 냈다. 일자리 창출이나 중소기업과의 상생 관련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정부 기조에 발맞추려는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최근 공시한 2018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6926억9200만원을 대외후원금으로 집행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2017년 삼성전자 이사회 의결 내용에 따르면 해당 연도의 대외후원금은 1197억20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의 대외후원금 급증 배경과 관련,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낸 시기인 만큼 대외 후원금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해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대외후원금이 크게 늘어난 데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운영비용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이사회는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제공을 통해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4996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지난해 12월 문 열었고, 운영 기간은 오는 2024년 6월까지다.

중소기업 및 협력사 관련 내역도 늘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 및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에 착수, 약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2차 우수 협력사 89개사에 약 43억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 외 삼성전자는 지난해 80주년을 맞아 사회복지시설에 75억원 규모의 전자제품을 기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외부에 지급하는 모든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10억원 이상의 모든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 지출에 대해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공시를 통해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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