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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큰 손’ 소프트뱅크가 노리는 5개 분야는?

투자 ‘큰 손’ 소프트뱅크가 노리는 5개 분야는?

기사승인 2019. 04. 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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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SoftBank IPO <YONHAP NO-2209> (AP)
사진출처=/AP, 연합
소프트뱅크그룹(SBG)은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이자 세계적인 투자회사. NTT, KDDI와 함께 일본 3대 통신사의 하나로 꼽히지만 해외에서는 투자회사로 더 유명한 것. 이 같은 SBG의 첨병은 투자펀드, 일명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다. SBG는 미래 먹거리산업 선점을 위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몸집을 더욱 불린다는 방침인데, ‘큰 손’ 투자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는 자동차모빌리티·사무 자동화·전자상거래·핀테크·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SBG는 자사 투자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 150억 달러의 자금을 추가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13조원)로 지난 2년간 7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는데,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SBG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최대 돈 줄인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 자금을 추가로 요청하거나 대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SBG는 지난달 골드만삭스와 만나 추가 대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SBG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외에 제2의 투자펀드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SBG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어디에 주로 투자를 하고 있을까. 데이터 분석기업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2월 29일까지 자동차모빌리티·사무 자동화·전자상거래·핀테크·부동산 등 5개 분야가 가장 많았다.

자동차모빌리티와 관련, SBG는 미국 우버와 중국 디디추싱(滴滴出行) 등 차량 공유 업체 12개사에 투자했다. 미래형 탈 것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말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주문과 결제가 완료되면 배송 트럭으로 이동하는 동안 피자를 굽는 미국의 줌 피자(zume pizza)에 3억7500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재는 피자 제조·배달사업으로 한정돼 있지만 SBG는 이 회사를 미래 물류기업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 배송로봇 스타트업 뉴로(Nuro)에는 9억4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사무 자동화는 모두 13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하나인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기업으로 데이터 입력부터 고객 서비스 등 기업의 사무작업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사람들의 실수를 줄여 비용의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전자상거래는 여타 분야와 다른 전략을 취해 눈길을 끈다. 지역을 중시하는 전략이 바로 그것. 지역마다 전자상거래 분야의 ‘키 플레이어’를 찾아내 이들에게 거액을 투자하는 방식. 예를 들면 한국의 쿠팡, 인도의 플립카트, 인도네시아의 토코피디아 등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에도 투자하고 있다. 핀테크 대출 업체인 캐비지가 대표적. 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소파이(SoFi), 인도의 온라인 보험 스타트업 폴리시바자, 보험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미국의 레모네이드에도 투자했다. 부동산 분야의 투자와 관련해서는 사무실 공유 사업을 벌이고 있는 위워크(wework), 주택 서비스 전문기업 카테라(Katerra), 부동산 중개기업 컴퍼스(Compas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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