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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박영선 장관 적합도서 국민 여론 갈려 “적합” vs “부적합” 모두 47.6%로 ‘팽팽’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박영선 장관 적합도서 국민 여론 갈려 “적합” vs “부적합” 모두 47.6%로 ‘팽팽’

기사승인 2019. 04. 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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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정기 주간여론조사]

국회 인준 없이 대통령 임명 강행 여론조사

박영선, 적합도 조사선 "적합" "부적합" 47.6% 동률로 '팽팽'

30·40·50대, 적합 의견 절반 넘어…20대·60대 이상은 부적합 응답 더 많아

지지정당별 의견 차도 뚜렷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임명을 강행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 여론이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4월 2주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신임 장관에 대한 적합도와 부적합도가 47.6%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매우 적합하다'는 응답은 28.7%였는데, '전혀 적합하지 않다'는 부정적 여론도 28.9%로 비슷했다. 의견을 유보한 '잘모름' 응답은 4.8%였다.



4월2주차 아시아투데이 주간 여론조사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가 함께 실시한 4월 2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세부 계층별로 보면 30대·40대·50대에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 반면, 만 19살 이상 2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각각 45.4%, 59.6%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적합과 부적합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히 맞섰다. 서울은 적합 의견이 48.0%, 부적합도는 47.8%로 비슷했고 경기·인천도 적합과 부적합 의견이 각각 47.7%, 45.4%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지지정당에 따라서도 의견 차가 명확하게 나타났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5%,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층의 72.9%와 민주평화당 지지층의 54.3%은 적합하다고 답했다. 


반면 보수 지지층이 많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88.8%,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65.0%는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부적합 의견이 50% 이상이었고 여성은 적합이 절반을 넘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박영선 장관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그만큼 갈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과거 한국당이 여당일 때 박 장관이 낙마시킨 장관 후보자들이 꽤 있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이대로 장관으로 앉히면 안 된다는 시각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소장은 "현 정권 비토계층인 50대에서 장관으로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면서 "이는 실용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며, 박 장관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3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3%이며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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