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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한·미 정상회담 성과’ 국민 평가…긍정 49.6% vs 부정 42.3%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한·미 정상회담 성과’ 국민 평가…긍정 49.6% vs 부정 42.3%

기사승인 2019. 04.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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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정기 여론조사]

한·미정상회담 국민 평가…49.6% "성과 있었다"…42.3% "성과 없었다"

3040 긍정 여론 높아…60세 이상, 부정 견해 절반 넘어

TK·서울 제외한 대부분 지역 긍정 우세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우리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49.6%가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4월 3주차 정기 주간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9%p)에서 전체 응답자의 49.6%가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있었다'고 긍정 평가했다.


반면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없었다'는 부정적 여론은 42.3%로, 긍정적 여론보다 7.3%p 낮게 나타났다. 의견을 유보한 '잘 모름'은 8.1%였다.



4월3주차 여론조사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가 함께 실시한 4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세부 계층별로 보면 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30·40세대에서는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이 60%에 육박한 반면, 보수 지지층이 많은 60세 이상에서는 부정적 견해가 절반을 넘었다. 20대에서는 긍정 여론이 절반에 가까운 49.6%로 부정적 응답보다 더 많았다.


50대에서는 긍정 의견이 43.6%, '성과가 없었다'는 부정적 여론이 46.3%로, 오차범위 안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과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긍정적 견해가 우세했다. 특히 경기·인천, 강원·제주지역과 여권 지지층이 많은 전남·광주·전북지역에서는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또 보수 지지층이 많은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긍정보다 더 높았다.


반면 TK에서는 '성과가 없었다'는 부정적 의견이 54.5%로 긍정적 견해보다 10%p가량 많았다.


정치성향에 따라서도 의견 차가 컸다. 보수층의 64.9%, 중도보수층의 59.8%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진보층의 72.6%, 중도진보의 69.9%는 '성과가 있었다'고 긍정 평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층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48.5%, 긍정적 견해 47.4%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었다. 반면 여성층에서는 긍정적 여론이 51.3%로 '성과가 없었다'는 부정적 견해 36.3%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강원 산불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호의적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p 크게 상승했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도 이러한 여론 영향에 따라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소장은 "또 이번 조사에서는 한·미관계나 북·미관계의 경우 객관적인 잣대로 평가하기 보다는 본인의 정치성향에 따라 평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4일 이틀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113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8%이며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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