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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정우 서틴스플로어 대표 “VR, 게임부터 CPR 교육까지 시장 판도 바꾼다”

[인터뷰] 박정우 서틴스플로어 대표 “VR, 게임부터 CPR 교육까지 시장 판도 바꾼다”

기사승인 2019. 04.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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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서틴스플로어 대표/제공=서틴스플로어
“VR(가상현실)은 단순히 하나의 신사업이 아니라 어떤 산업과도 접목할 수 있는 기술로 엔터테인먼트, 게임, 의학 등 특정 사업에서는 파괴적인 혁신을 이뤄낼 것 입니다.”

서울 서초 서틴스플로어 본사에서 만난 박정우 대표는 5G 시대 핵심 콘텐츠로 떠오른 VR이 단순히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는 것이 아니라 산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틴스플로어는 CJ, SBSChiefProducer, 넥슨 출신의아트디렉터, 공학박사, 음향엔지니어, VFX전문가 등 각 분야의 경험을 가진 구성원이 모여 자체 IP(지식재산권)으로 VR콘텐츠 제작부터 기술개발, 퍼블리싱까지 파이프라인을 갖춘 VR 전문기업이다.

박 대표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못지 않게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가 메디컬 교육”이라며 “CPR 교육, 자폐아 어린이 치료 솔루션 및 부모를 위한 교육 솔루션 등을 개발 중이며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작하기 위해 개발단계부터 의료기관이나 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당 서울대병원과 협업해 CPR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에서도 실험을 병행해 VR 콘텐츠가 의료분야에서 실용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할 계획이며 상용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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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틴스플로어 직원이 CPR 교육을 체험하고 있다./사진=김나리기자
박 대표는 “의료기술이 최첨단으로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 교육은 그 수준까지 오르지 못했다”며 “메디컬 VR콘텐츠는 물리적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시뮬레이션까지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 사업은 별도 자회사인 서틴스플로어 헬스테크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서틴스플로어에서는 여행, 게임, 스포츠, 뮤직, 엔터테인먼트 VR콘텐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게임 출시와 VR테마파크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박 대표는 “대형 엔터기획사와 코엑스에 VR테마파크를 5월 오픈할 예정이며 아이돌 콘텐츠는 세계적으로 팬 타겟이 잘 돼있기에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듬 액션 게임 스텀퍼는 4월 말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출시할 계획이며 순차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도 마련 중이다.

박 대표는 “태국과 캐나다 지사 설립을 완료했으며 캐나다 토론토법인의 경우 현지 세일즈 마케팅과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며 “올해는 영국, 일본 지사 설립을 진행하며 각 지사별로 성격에 맞는 콘텐츠 제작, 마케팅, 판매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유튜브, 넷플릭스처럼 자체 플랫폼 내 자체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VR시장이 흥행하기 위해서는 킬러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B2C VR시장이 대중화되기 위해서 “콘텐츠 퀄리티뿐만 아니라 VR 기기 설치 등 사용자 경험이 좋아야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며 “VR은 기기 설치과정부터 콘텐츠 체험 직전까지 허들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상향평준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VR 시장 규모는 2018년 67억 달러(약 7조 4000억 원)에서 2020년 700억 달러(약 77조 5000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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