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어룡 “차별성이 경쟁력”…대신證, 디지털 금융서비스에 ‘대신 DNA’ 심기

이어룡 “차별성이 경쟁력”…대신證, 디지털 금융서비스에 ‘대신 DNA’ 심기

기사승인 2019. 04. 18.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어룡 회장 "차별화가 경쟁력"
AI봇 도입·MTS 개발 등 성과
대신증권이 업계 최초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채팅봇 서비스가 출시 2년만에 이용자수 27만명을 넘었다. 대신증권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접목한 금융 IT서비스를 주도하면서 디지털금융 시장의 선두에 섰다는 평가다. 특히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차별성 확보가 경쟁력’이라는 주문에 따라 내부적으로도 ‘대신 DNA’ 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AI비서 ‘벤자민’ 이용자수가 지난달 30일 기준 27만325명을 기록했다. 벤자민으로 접수된 질문 건수는 73만5309건이다.

벤자민은 2017년 대신증권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AI기반의 채팅봇이다. 고객들에게 상품을 추천하거나 모바일 서비스가 서툰 이용자들에게 사용법까지 알려주는 등 온라인 지점 직원과 같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업계 최초로 AI 기반 쌍방향 음성대화형 보이스봇 벤자민을 도입했다. 고객이 전반적인 증권업무, 금융상품 등을 음성으로 물으면 ‘벤자민’이 이를 텍스트로 변환한 후 빅데이터 분석 과정을 거쳐 음성으로 답변하는 서비스다. 고객관리시스템(VOC)을 통해 고객들이 대신증권에 질문하고 건의했던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2000여개의 핵심 표준지식으로 분류하고 정리한 뒤 1만여 건에 달하는 질문과 답을 입력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벤자민 서비스에 대해 “대신증권에서 자체 개발한 AI 엔진을 바탕으로 제작됐다”며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최종 목표는 채팅봇으로도 고객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이 이처럼 차별화된 금융 IT서비스를 출시하는 데에는 ‘차별성을 확보하라’는 이 회장의 주문이 있어서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이 어떤 변화를 이끌지 예측할 수 없다”며 트렌드를 파악하고 대신증권만의 DNA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신만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대신만의 새로운 비니지스 모델을 구축하라는 주문도 있었다.

이 회장의 주문에 실제 대신증권은 AI 채팅봇 외에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관련해 총 7건의 특허기술을 출원했다. 17일 기준 MTS 사용자경험(UX)에 관한 4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고 2건은 심사 중이다. 1건은 해외에서 특허출원했다.

김봉찬 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장은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봤을 때 HTS(홈트레이닝시스템)보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의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르다”며 “과거에는 기술적인 측면에 주력했으나 최근엔 UX·UI 디자인 등 고객이 좀더 MTS를 직관적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