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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 폼페이오 장관 협상 배제 요구에 “북과 건설적 협상 준비”

미 국무부, 북 폼페이오 장관 협상 배제 요구에 “북과 건설적 협상 준비”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4. 1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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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미국담당국장, 폼페이오 장관 협상 배제 요구
국무부, 직접 대응 않고 원론 입장 재확인
CNN "김영철 북 협상팀 이끌지 않아"
"북, 폼페이오의 '북 비핵화 진전 없다' 의회 증언, 김정은에 무례"
폼페이오 4차 방북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협상 배제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 건설적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CNN방송·AFP통신 등이 국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전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해 10월 7일 4차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한 사실을 조선중앙통신이 다음 날 보도한 것./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협상 배제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 건설적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CNN방송·AFP통신 등이 국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 배제 요구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채 북한과의 협상 재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원론적 입장이 그대로임을 확인한 것이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폼페이오가 회담에 관여하면 또 판이 지저분해지고 일이 꼬일 수 있다”며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나는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상대로 나서기 바랄 뿐”이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북한을 19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윌 리플리 CNN 기자는 “소식통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더 이상 북한 비핵화 협상팀을 이끌지 않고 있다”며 “이제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도 (협상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플리 기자는 이어 “북한 입장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의회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없다고 한 증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무례이기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이 더 이상 북한의 협상 파트너이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7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핵 역량이 늘었다고 보는가, 감소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아직 우리가 하노이 회담에서 희망했던 ‘큰 행동(big move)’을 그들이 만들어내는 걸 보지 못했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 “그들(북한)이 그 방향으로 조치를 하는 건 아직 못봤다”고 답했다.

리플리 기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협상의) 수석 협상가였기 때문에 북한의 요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매우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한다”며 “만약 북한의 요구에 순순히 따르면서 다른 누군가를 가장 중요한 위치에 배치하면 북한에 대한 나약함으로 여겨질 수 있고, 반면 폼페이오 장관을 협상가로 그대로 두길 고집한다면 북한이 그와의 대화에 동의할지에 대한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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