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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매각 특별 약정 체결

금호산업,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매각 특별 약정 체결

기사승인 2019. 04. 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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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채권단 자금지원 승인… 비수익 노선 3개 정리
A350 7호기 도입(사진)
아시아나항공기 모습./제공=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은 23일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한 특별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날 5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매입과 신용한도대출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현재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전체 지분의 33.47%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 및 매각 주체로서 앞으로 신속히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추진해 올 12월 말까지는 매매계약체결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조만간 매각 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일반적 인수합병(M&A) 절차 상의 프로세스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이 마련한 1조6000억원의 자금지원 방안 이행에 필요한 승인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채권단의 신속한 자금지원 결정으로 시장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고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금호산업과 협조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선 항공노선 3개를 연내 정리하는 등 노선 구조개선을 추진한다. 이에 오는 9월 인천발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사할린행, 10월 말 인천발 미국 시카고행 노선 등 인천발 3개 비수익노선에 대해 운휴를 시행한다. 또 2020년 이후의 노선 구조개선 계획은 매각주간사 및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아시아나항공의 안정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항공안전과 국민편익을 책임지는 국적항공사로서의 소임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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