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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급속히 떨어지는 5월, 고3 수험생이 점검해야 할 것은?

집중력 급속히 떨어지는 5월, 고3 수험생이 점검해야 할 것은?

기사승인 2019. 04. 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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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일까지 학습 페이스 유지 중요
마스크 쓰고 모의고사 치르는 수험생<YONHAP NO-2123>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연합
고3 수험생의 학습 집중력이 급속히 하락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5월을 눈앞에 두고 있다. 따뜻한 날씨와 잦은 교내 행사 이외에도 4월 학력평가와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쌓인 피로도로 수험생의 집중력은 급속히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성실한 학습과 입시 전략 수립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한 학습의 경우 시험 당일까지 본인의 학습 페이스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25일 수험생의 첫 번째 고비인 5월을 어떻게 넘겨야 하는지 입시전문업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와 함께 알아봤다.

◇핵심은 ‘시간관리’…“나도 모르게 낭비하는 시간이 있는지 점검해야”

우선 수험생은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수험생에게 있어 자투리 시간이란 밥 먹는 시간이나 수면 시간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시간을 제외하고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조금씩 낭비하는 시간을 말한다. 쉬는 시간 및 점심 휴식시간, 대중교통 이용 시간, 잠들기 직전 등도 이에 해당한다.

공부에도 적절한 휴식과 이완이 필요하지만, 본인도 모르게 허비하고 있는 시간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학습에 활용한다면 집중력 향상 및 학습 시간 확보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상위권 학생들의 학습 패턴에 공통으로 드러나는 것은 ‘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 있다. 짧은 쉬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과목을 찾아 학습해 보자.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짧은 시간 심도 있는 학습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수학의 경우 쉬는 시간 동안 고난도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는 계산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로 2~3점짜리 문제를 집중해서 풀어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영어도 지문을 집중해서 읽어야만 내용 파악이 되는 문제를 쉬는 기간에 푸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앞뒤 문장만 읽어도 충분히 풀리는 어휘나 어법 유형의 문제를 풀이해 본다면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도 자투리 학습에 집중하기 좋다. 개념 학습이나 문제 풀이에 시간을 투자하느라 영어 어휘 암기나 탐구 과목에서의 개념 암기에 신경 쓸 시간이 없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을 활용해보자.

이동 시간이 고정적이라면 그 시간 동안 몇 개의 단어 또는 개념을 암기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그만큼의 단어를 외우는 과제에 도전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

◇6월 모의평가·기말고사 준비·학생부 보완 등 준비 마지막 기회

5월은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모의고사 중 하나인 6월 모의평가가 한 달여 남긴 시점과 기말고사를 앞둔 시점과도 맞물린다. 기말고사를 치르고 나면 수시 대학별 고사에도 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 이렇다 할 학습 습관 없이 공부해 왔다면 학습플래너·초시계 등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기상부터 취침에까지 하루의 모든 일과를 30분 또는 한 시간 단위로 나눠 계획한 뒤 이를 플래너에 적어두자. 실제 일과를 해나가며 계획대로 수행했는지, 혹은 계획과 다르게 시간을 소요했는지 일목요연하게 기록해두자. 하루를 마칠 즈음에 당일 본인이 순수하게 학습을 위해 쓴 시간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 풀이 과정에서 스톱워치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톱워치를 사용해 시간을 잴 경우 문제풀이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고, 본인이 어떤 유형의 문제에 강점 또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해당 문제를 푸는 속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시 전형을 고려하고 있거나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5월부턴 수시 각 전형에 대한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 중이라면 내 학교생활기록부를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비교과 활동이 부족하다고 새로운 활동을 무리하게 진행하기보다는 평소 해왔던 동아리나 봉사활동, 교과목 학습과 관련된 독서 등을 보충하자.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내신 성적은 중요한 평가 요소이므로 성적 관리도 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꼼꼼히 정독하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문항별로 활용 가능한 나만의 활동과 강점, 특이사항 등을 정리하고 이를 문장으로 정리하는 연습을 해보라는 취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빠르면 4월 말부터 지속해서 모의논술이나 입학설명회 등 수험생을 위한 대학별 자체 프로그램이 운영되기 때문에 틈나는 대로 대학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학이 제공하는 자료를 놓치지 않고 습득하는 것만으로도 원활한 대입 전략 수립이 가능하고, 논술 또는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 또한 빠른 대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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