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민주당 대선후보 ‘상수’ 바이든 “미국 정신을 위한 싸움” 2020 대선출마 공식선언

민주당 대선후보 ‘상수’ 바이든 “미국 정신을 위한 싸움” 2020 대선출마 공식선언

기사승인 2019. 04. 25. 23: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바이든 전 부통령 "미 핵심가치·민주주의, 위험"
"트럼프 4년 '일탄의 순간', 4년 더 주면 미 정체성 바꿀 것"
CNN "저소득층 백인 많은 러스트벨트 2020 대선 승부처"
조 바이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76)은 전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유튜브와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2020년 대선이 “이 나라의 정신(soul)을 위한 싸움”이라고 규정했다./사진=바이든 전 부통령 트위터 캡쳐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76)은 전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유튜브와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2020년 대선이 “이 나라의 정신(soul)을 위한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국가의 핵심적 가치관, 세계 속의 우리의 지위, 우리의 바로 그 민주주의, 미국을 미국으로 만든 모든 것이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것이 오늘 내가 미국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만약 우리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백악관에서 8년을 준다면 그는 영원히 그리고 근본적으로 우리가 누구인지라는 이 나라의 성격을 바꿀 것”이라며 “나는 그것이 일어나는 것을 방관하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역사가 이 대통령의 4년을 되돌아볼 것이라고 믿는다”며 역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기를 “일탈의 순간”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울러 2017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 우월주의(white supremacist)와 반대 집회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를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에는 일부 매우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며 “이러한 말로써 미국 대통령은 증오를 확신시키는 사람들과 이에 맞서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 도덕적 동질성을 부여했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이 나라에 대한 위협이 내 평생 본 그 어떤 위험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번 출마 선언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의 20번째 대선 경선 주자가 됐다.

그는 지금까지 2020 대선 민주당 후보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CNN방송이 이날 전한 ‘크리스 칠리자·해리 엔턴 2020 민주당 파워 랭킹’에서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7)에 1%포인트 뒤졌다.

CNN은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저소득층·저학력 백인 인구가 많은 미시간·펜실베니아·오하이오·위스콘신 등 러스트 벨트에서 지지층을 확보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이 1998·2008년이은 세 번째 대권 도전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델라웨어주에서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 8년간 부통령을 역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