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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황교안 “북한 감싸기, 무력도발로 돌아왔다”

부산 찾은 황교안 “북한 감싸기, 무력도발로 돌아왔다”

기사승인 2019. 05. 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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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 민심훑기 나서
"54조 쏟고도 알바자리만 증가"
황교안, 자갈치시장 상인과 함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밝은 표정으로 시장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부산 자갈치 시장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도보·대중교통으로 돌아보는 ‘민생투쟁 대장정’을 시작했다. 선거제·사법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항의하며 민심을 듣는 장외투쟁의 일환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자갈치 시장 정문 앞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총체적 난국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민심투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저와 한국당은 끝까지 국회를 지키고 싶었다. 싸워도 국회에서 싸우고 싶었지만 더이상 국회에서의 투쟁만으로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를 막아낼 수 없었다”며 장외투쟁 배경을 설명했다.

황 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에만 매달린 결과 모든 경제 지표가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며 “세금 54조원을 쏟아붓고도 좋은 일자리는 사라지고 알바자리만 넘쳐나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온 나라가 경제적 파탄의 길로 가고 있는데 이 정권은 북한 김정은 감싸기에 바쁘다”며 “그 결과 엊그제 무력도발로 되돌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특히 선거법 등의 패스스트랙 지정과 관련해 “정권은 좌파독재를 완성하고 연장하기 위해 무리한 질주를 하고 있다”며 “이제 와서 민생 국회를 하자고 하는데 정말로 민생을 논의하겠다면 백번이라도 응하겠다”고 했다.

◇“전국을 걷고 사람들 만나겠다”…시민들 “황교안” 연호

자갈치시장은 매월 첫째, 셋째주 화요일 정기휴무일로 이날 문을 닫아 상인이나 손님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 곳곳에 “황교안”을 외치는 지지자들이 보였고, 황 대표는 “한국당 하나로 뭉쳐야 한다. 그래야 산다”는 한 시민의 외침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황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은 이날부터 25일까지 19일 동안 이어진다. 17개 시·도를 찾을 계획이며 대학가에서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황 대표는 “오늘부터 전국을 걷고 사람들을 만나겠다”며 “가는 곳이 어디든 끼니 때가 되면 지역 사람들과 한 끼 밥상을 하겠고, 마을회관이든 경로당이든 재워주는 곳에서 잠을 자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국민을 더 가까이에서 만난다는 차원에서 택시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 출정식 이후 택시를 타고 부산 개인택시회관에 도착한 황 대표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황 대표는 지하철을 타고 덕포시장을 찾아 부산시민들과 인사했다. 다음 일정인 덕천아파트 부녀회 간담회에 갈 때는 버스를 이용했다.

황 대표는 “바람 부는 대로 가고 있다”며 “내일은 경남 쪽으로 이동해 조선업의 처참한 현장과 종사자들의 아픔, 어려움을 살펴보며 경제를 되살리는 방안과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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