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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북 식량지원 검토 변함없어…각계각층 의견들을 것”

통일부 “대북 식량지원 검토 변함없어…각계각층 의견들을 것”

기사승인 2019. 05. 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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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강경화, 13일 WFP 사무총장 면담
내일부터 민간단체 간담회
대북 식량 지원 여부 답변하는 통일부 대변인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 / 연합뉴스
통일부는 13일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동포애 차원에서 식량 지원 문제를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대북 인도지원에 대한 국민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차원에서 민간단체, 종교계, 전문가 등을 만나 의견을 충분히 들을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먼저 이날 오후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북한의 식량 상황과 대북 지원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비즐리 사무총장과 만난다.

김 장관의 대북 인도지원 의견수렴은 14일부터 시작된다. 이 대변인은 “먼저 14일 오후 4시 남북회담 본부에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등 민간단체들을 대상으로 인도지원과 관련한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5일에는 통일부 인도협력분과 정책자문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북 인도지원과 관련된 의견수렴을 충분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면담 목적이 대북 인도지원에 관한 각계각층 의견수렴에 있다”며 “또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다 의견을 듣는 목적으로 진행해 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북한 선전매체가 전날 “인도주의니 하며 공허한 말치레와 생색내기가 하는 것은 북남관계의 새 역사를 써 나가려는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우롱”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특정매체 보도에 대해 정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외세의 눈치나 보며 북남관계 문제에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남조선당국의 태도는 북남선언들을 이행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하는 의심을 자아내기 충분하다”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개성공단의 재가동이 미국의 승인을 받을 문제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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